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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오디오…V20의 돌직구 승부수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인 V20을 발표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를 총괄하는 조준호 사장은 “V20은 오디오와 카메라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라면서 혁신도 중요하지만 가장 큰 가치,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다”=설명을 들어보면 이렇다. 먼저 V20은 5.7인치지만 두께는 7.6mm로 얇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취했다. 또 풀메탈 바디지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본체 재질로는 덮개 부분은 알루미늄 AL6013과 양극산화처리, 아노다이징 기법을 곁들였다. 아노다이징 기법은 열판에 산화되는 피막을 코팅으로 입혀 녹이나 부식을 방지해주는 걸 말한다. 또 본체에는 실리콘카보네이트를 썼다. LG전자 측 설명에 따르면 미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을 통과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물론 V20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서 설명했듯 오디오와 카메라에 집중했다는 것. 이 제품은 ESS의 32비트 쿼드 DAC를 탑재하고 있다.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그러니까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주는 칩을 4개 갖췄다는 얘기다. LG전자 측 설명에 따르면 싱글 DAC보다 잡신호가 50% 줄어들며 원음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부분을 되살리는 업비트, 업샘플링을 지원해 음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FLAC 등 다양한 음원 포맷을 지원하는 건 물론이다. 실제로 LG전자는 발표회장에서 고급 오디오와 V20을 비교한 자체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고급 오디오가 116dB인 데 비해 V20은 124dB로 8dB 가량 더 높다.보통 출력이 커지면 잡음 비율 값이 올라가 출력대비 잡음 비율(SNR) 값이 낮아지지만 V20은 오히려 더 8dB 높다는 것이다.

V20은 이른 고음질 구현을 위해 앞서 설명했듯 DAC 4개를 탑재했다. 관계자 설명을 빌리자면 기존 G5에 모듈 형태로 제공했던 LG 프렌즈 오디오 모듈인 하이파이플러스 2개를 아예 내장한 셈이다. 하이파이플러스의 경우 듀얼 DAC를 지원한 바 있다.







이 제품은 B&O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오디오 음질을 구현하고 있다. 패키지에 기본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 역시 B&O플레이와 함께 튜닝한 제품이라고 한다. 덕분에 B&O플레이 이어폰 음질이 G5용 LG프렌즈 제품인 H3 이어폰과 맞먹는 수준인 만큼 50만원 상당 오디오 모듈을 기본 장착한 셈이어서 전문가급 오디오 기기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B&O플레이어 이어폰은 신소재 진동판을 쓰는 한편 유선형 디자인을 곁들여 오랫동안 착용해도 편안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제품에서 눈길을 끄는 기능 가운데 하나는 음질 뿐 아니라 녹음 수준도 끌어올렸다는 것. 스마트폰에선 처음으로 24비트 192kHz 음질로 녹음할 수 있는 마이크를 탑재해 기존보다 6.5배 뛰어나다. 이 역시 스튜디오 녹음 수준으로 녹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V20의 녹음 설정을 가보면 기존 제품과 달리 세세한 설정도 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은 전면 120도, 후면에는 75도, 135도 듀얼 카메라를 달았다. LG전자 측은 “사람의 시야각이 120도 전후인 만큼 인간이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손떨림 방지를 위한 스테디레코드 2.0, 레이저와 센서를 곁들인 하이브리드 오토 포커스(Hybrid Auto Focus)도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오토 포커스는 레이저 빔을 이용해서 대상물까지 거리를 측정해 초점을 맞춰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렌즈로 들어온 빛을 이미지 센서 2개에 나눠 보내서 이 거리에 맞게 초점을 맞춰주는 위상차 오토 포커스, 이미지 센서에 들어온 명암비를 분석해 초점을 맞춰주는 콘트라스트 오토 포커스 3가지 방식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주요 사양을 보면 SoC는 퀄컴 스냅드래곤 820,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2560×1440, 513ppi를 지원하는 5.7인치, 전후면 카메라 해상도는 각각 500만, 1,600만(광각), 800만 화소다. 저장공간은 64GB지만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통해 2T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램은 4GB, 배터리 용량은 3,200mAh다. 그 밖에 IEEE802.11ac 무선랜과 블루투스 4.2 BLE, NFC를 지원하고 USB 타입C 단자, 지문 인식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처음 채택한 모델이기도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wspFZ8F-FlQ

가격은 고민중, 모듈 구조 내부적으론 방향 잡은 상태=LG전자 측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홍콩 등 일부 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를 할 방침이다. G5처럼 전 세계 시장이 대상은 아니라는 것. 중국 포함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홍콩이나 대만 등 중화권에 대해선 공을 들이고 있지만 중국에선 당분간 온라인 판매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다른 국가에서 자리를 먼저 잡는 게 순서라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G5 출시 초기 문제가 됐던 수율 문제에 대해선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면서 G5 같은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전에 일부 초기 모델에서 발생했던 무한 부팅 같은 문제 역시 고객에게 불편을 끼쳤다면서 더 철저한 사전 검증을 해 QC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G5에 처음 도입해 화제를 모았던 모듈화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LG전자가 표방하는 건 스마트폰이 주는 색다른 즐거움인데 여기에 모듈화만 너무 많이 부각됐다는 것. 모듈화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주는 즐거움에 가치를 두겠다면서 기존 G5의 모듈 구조는 소비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검토 중이며 내부적으론 이미 방향을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신형 G시리즈가 예정대로 내년 봄에 나오는만큼 차기 모델 발표를 하는 시점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내부적으로 HE사업본부 등과도 협업해 V20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오디오독을 논의 중이라면서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혀 제품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LG전자는 V20의 가격은 이 자리에서 밝히지 않았다.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 안 드리면 안 되겠냐”면서 좀더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출시 전까지 경쟁 제품 등 시장 상황에 대한 고민이 깊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V20은 9월말 출시 예정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RIwAq8N0ZJQ&feature=youtu.be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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