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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드러난 비밀 핵실험장
  • 한종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9.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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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센추리(Camp Century)는 미군이 1959년 그린란드 북서부 해안에서 220km 내륙 얼음 속에 건설한 군사 시설이다. 냉전 시절 미국과 소련 양 진영은 수많은 군사 작전을 비밀리에 진행했다. 이 기지는 두꺼운 얼음으로 덮은 그린란드에 미군이 진출, 적국인 소련을 사정권 안에 두는 미사일 기지로 건설하려던 것이다.

이 군사 시설의 가장 큰 목적인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북극에서 발사하는 실험을 하려는 것.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빙상에서 발사할 수 있는지 가능 여부를 위한 면밀한 데이터 수집에 있었다. 하지만 캠프 센추리는 단순한 미사일 발사 시험장이 아니라 꽤 본격적인 군사 시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00명까지 군인과 과학자가 거주하고 있거나 소형 원자로가 반입된 게 밝혀졌기 때문.





한때 얼음에 둘러싸인 작은 도시처럼 활기를 보였던 캠프 센추리는 건설 10년도 되지 않아 폐쇄됐다. 그리고 모든 잔해와 폐기물은 거의 그대로 방치됐다. 어차피 쌓이는 눈에 묻혀 얼음 속에서 발견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후 변화 영향으로 이렇게 방치된 시설이 햇빛을 보게 된 것. 기후 변화로 인해 비밀리에 건설했던 군사 시설이 드러나 버린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요크대학 연구팀은 그린란드 얼음이 녹을 경우 캠프 센추리 폐기물로 인한 환경 피해를 조사했다. 지금도 무려 20만 리터 상당 디젤 연료가 현장에 남아 있으며 PCB 같은 대량 유해 물질, 방사능으로 요염된 상태인 냉각수를 포함한 하수 24만 리터가 방치된 상태로 남아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당장 지구 환경에 위험을 가져올 수는 없지만 이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된다면 앞으로 75년 안에 바다로 흘러 심각한 오염이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누가 어떻게 대량 폐기물을 처리해야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Ujx_pND9wg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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