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드론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건 배터리 지속 시간이다. 아무리 고성능 드론이라고 해도 배터리가 끊기면 끝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버릴 지도 모를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무한 비행할 수 있는 드론 프로토타입이 개발됐다고 한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사메르 알드하어(Samer Aldhaher) 교수는 무선 송신기 전력을 이용해 계속 비행할 수 있는 소형 드론을 개발했다고 한다. 물론 아직 이 드론은 문제점이 많아 13cm 밖에 비상할 수 없고 가로 방향 이동을 거의 할 수 없는 등 제약이 많은 상태. 하지만 중요한 건 이 드론이 배터리가 없는 상태로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드론과 통신하는 무선 송신기는 가정용 기기를 개조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전력 전송에 이용하는 고주파 전파는 손실이 많아 아직 개선해야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드론에 대한 무선 전원 전송은 실용화까지는 송신 기기 개선 등 장애물이 많이 남은 상태다.

드론을 장시간 비행시키려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거나 수소 연료 탑재 혹은 비행 효율이 좋은 고정익 형태 날개를 채택하는 것 같은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무선 급전 기술을 이용한다면 비행 중이 아니더라도 특정 충전 포인트를 이용해 드론을 마음껏 충전하는 것 같은 응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ylHY8abhIQ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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