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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소비자 단체 “윈도10 문제, 보상해야…”
  • 한종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9.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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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은 무상 업그레이드를 지난해 7월 30일부터 제공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업그레이드를 무리하게 권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물론 무상 업그레이드는 지난 7월 29일 끝났다. 전례 없는 최고의 윈도라는 팝업이 몇 차례씩 표시되고 의도하지 않게 윈도10으로 자동 업그레이드한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한 사용자 중 다양한 문제가 보고되고 있어 영국 소비자 단체까지 움직이기 시작하는 사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위치(Which?)는 1957년부터 시중에 나온 다양한 제품을 리뷰해온 소비자 단체로 회원 수는 68만 명, 잡지 가입자 수는 33만 5,000명에 이른다. 이런 위치에는 윈도10에 대한 불만이 1,000건 이상 올라왔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위치는 소비자 권리를 대표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업그레이드로 영향을 받은 소비자에게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위치는 지난 6월에도 윈도10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한 소비자 중 12%가 다운그레이드를 했다고 한다.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한 이후 지금까지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한 구글 엔지니어 역시 96세 할아버지의 PC가 자동으로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USB형 무선랜 어댑터가 비활성화, 인터넷엔 연결할 수 없게 됐다면서 윈도10용 무선 어댑터를 구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 업그레이드 사용자를 위해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무료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게 된 소비자는 온라인 지원은 받을 수 없고 지원 전화번호를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없다. 또 윈도 기술 지원을 빙자한 사기도 있어 실수로 피해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위치는 또 윈도10 업그레이드로 인한 문제를 정리해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주변 장치를 사용할 수 없게 되거나 이메일 등 계정을 동기화할 수 없게 되고 데이터를 상실하는 것, PC 동작이 느려지거나 타사 복구 소프트웨어 사용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 윈도7용 프린터와 무선랜카드, 스피커 등 내장 기기와의 호환성 문제, 노턴 등 소프트웨어를 강제 제거하는 것, 오피스2010을 강제 제거하는 것 등이다.

위치에 따르면 이렇게 소프트웨어를 마음대로 제거한 운영체제를 다운그레이드할 수도 있지만 보안키를 분실하고 소프트웨어를 복구할 수 없다는 등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위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홍보를 믿고 업그레이드한 소비자나 자동 업그레이드가 적용되면서 악영향을 입은 소비자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합당한 보상과 무료 기술 지원을 알기 쉽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초 2018년 중반까지 10억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윈도10 사용자 확대 전망을 조금 낮췄다. 윈도10을 설치한 PC가 3.5억대를 돌파한 시점인 지난 5월 밝힌 것. 3개월이 지난 후 윈도10 활성 터미널 수는 4억 대를 넘었다. 여기에는 PC 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엑스박스 원, 서피스 등 다양한 장치가 포함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궁극적으론 10억 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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