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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열풍의 뒤편에선…
  • 윤신철 칼럼니스트
  • 승인 2016.10.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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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사회 현상을 일으킬 만큼 인기를 모은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는 백엔드에 구글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하는 엔지니어가 블로그를 통해 포켓몬 고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는 동안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소개해 눈길을 끈다.

엔지니어 루크 스톤(Luke Stone)은 이제까지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다뤄왔다. 출시 제품은 보통 기능을 추가하거나 바꾸는 등 릴리스 후 몇 개월 동안 서서히 사용자 수를 늘려가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포켓몬 고는 릴리스 당시 단번에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9월 30일 구글은 고객 참여 강화를 목적으로 한 CRE(Customer Reliability Engineering)를 발표했다. CRE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엔지니어로 이뤄진 팀으로 고객사 운영팀과 협력해 공동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는 서비스. 이런 CRE의 첫 번째 고객은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언틱(Niantic)이다. 포켓몬 고 출시 관련 업무를 CRE와 나이언틱 공동 체제가 맡게 되는 것이다.

포켓몬 고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5분 뒤 플레이어 트래픽이 나이언틱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당시 엔지니어들은 포켓몬 고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특별한 제품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이언틱은 CRE에 연락해 다음날로 다가온 미국 출시를 위해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청을 했다. 출시 후 트래픽이 사전에 예측했던 수치를 훨씬 초과하면서 나이언틱과 구글 협력 체제로 각국 출시를 했다고 한다. 포켓몬 고 플레이어의 트래픽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게 된 것이다.





포켓몬 고는 구글 클라우드 내 서비스 다수를 이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중요한 건 클라우드 데이터스토어(Cloud Datastore)로 현실 세계에서 포켓몬을 잡는 기능에 우선적인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처리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스토어는 초당 전송량을 표시하는데 최고와 최악의 상황을 모두 가정하게 된다. 그런데 실제 포켓몬 고의 트래픽은 런칭 시점 당시 목표보다 무려 50배에 달했다고 한다.

엔지니어들은 출시 직후부터 운영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나이언틱 엔지니어와 공동으로 잇달아 발생하는 문제를 순차 처리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만들었다. 엔지니어가 모든 구조에 대한 재검토를 하고 구글 클라우드에서도 관리자 수준 전문가를 팀에 추가, 대응력을 높였다.





포켓몬 고 응용 프로그램 로직은 오픈소스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인 쿠베르네테스(Kubernetes)가 구축한 GC(Google Container Engine)로 작동 중이었다. 나이언틱이 GKE를 선택한 건 GKE가 대규모 컨테이너 클러스터를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 GKE를 이용해 나이언틱은 포켓몬 고에 수백만 명에 달하는 대량 신규 게이머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루크 스톤에 따르면 포켓몬 고를 운영할 때 가장 힘들었던 건 일본 출시를 앞두고 GKE를 업그레이드할 때였다고 한다. 컨테이너 클러스터 수천 노드를 추가할 수 있게 GKE의 버전업을 해야 했는데 네트워크 로드밸런서 역시 고성능 HTTP/S 로드밸런서로 교체해야 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걸 알게 됐다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 포켓몬 고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평범하지 않은 기쁨을 느낄 기회였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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