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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인터넷 보안…보안 피로 부른다?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는 게 번거로워 방치하거나 혹은 인터넷 쇼핑몰 같은 곳에서도 원하는 상품을 찾아도 새로운 계정을 만드는 걸 번거롭게 느끼는 것 같은 경험은 인터넷을 사용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이런 문제가 보안 피로(Security Fatigue)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보고서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 심리학자인 브라이언 스탠턴(Brian Stanton) 박사는 보안 피로를 컴퓨터의 안전 대책에 관한 선천 피로로 정의하고 있다. 또 이런 보안 피로로 인해 사용자가 인터넷 안전 대책에 소홀하게 되어 버린다는 걸 조사를 통해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

연구팀은 포괄적 데이터를 수집할 때 이용하는 방법으로 질적 연구를 진행했다. 질적 연구는 다른 사람이 피험자 반응을 관찰하는 게 아니라 피험자의 연구 주제에 대한 내적 관점을 중시하는 방법이다. 스탠턴 박사는 다양한 직업군으로 이뤄진 20∼60대 인터넷 사용자가 온라인 쇼핑이나 인터넷 뱅킹, PC 보안, 보안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중에는 모든 암호를 기억하는 건 피곤하다든지 인터넷에 유용한 걸 할수록 보안에 신경을 더 써달라 혹은 비밀번호를 까먹어 계정이 막힌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또 자신이 사이버 범죄의 대상이 될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거나 자신의 데이터가 도난당할 경우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물론 이런 문제는 모두 보안 피로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스탠턴 박사는 보안 피로를 느끼는 건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위험한 행위를 더 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간단하게 말해 일방적으로 엄격한 보안을 적용하면 이를 귀찮다고 느끼게 되며 결과적으로 안전 대책을 소홀히 하는 행동을 해버린다는 것이다. 스탠턴 박사는 사용자가 집이나 직장에서도 PC에서 인터넷에 연결하기 때문에 보안 피로에 의한 악영향을 상당히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수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보안 피로를 덜어 사용자가 위험한 행동을 취하지 않게 하려면 사용자가 내릴 수 있는 보안 의사 결정 횟수를 줄이고 안전 대책을 더 간단하게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한다. 스탠턴 박사는 사회학자와 심리학자, 사이버 보안 전문가 등과 함께 사용자가 어떻게 보안 피로를 제어할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dcmLp_qDPo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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