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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테슬라에 “오토파일럿이라는 말 쓰지마”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10.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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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당국이 테슬라모터스에게 반자동 운전 기능에 대해 오토파일럿(Autopilot)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오토파일럿, 자동 조종이라는 말 자체가 주행 중 전혀 손을 대지 않아도 되는 완전 자동운전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는 것. 현재 완전 자동운전을 실현한 자동차는 아직까지 판매되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테슬라모터스 측은 오토파일럿은 항공기에서 파일럿을 보조하는 기능을 나타내는 단어로 오랫동안 쓰여왔다면서 운전자는 오토파일럿 사용 중에도 주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독일 당국이 이런 우려를 나타낸 건 자동운전으로 인한 첫 사망 사고가 발생한 미국에서 운전자가 완전히 자동차에 운전을 맡긴 것으로 보이는 데다 3주 전 독일 내에서도 테슬라모터스의 오토파일럿을 사용 중 차선 변경을 하다 추월하던 버스와 접촉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 물론 독일 내 사고의 경우에는 나중에 오토파일럿이 직접 사고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런 문제는 모두 레벨 0∼4단계까지 모두 5단계로 이뤄진 자동운전 레벨 구분 중 레벨2, 그러니까 운전자 지원 보조 기능에 지나지 않음에도 오토파일럿이라는 말이 주는 안정감 탓에 의식적 오해를 불러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좀더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단어나 명칭으로 수정해 운전자 의식에 계약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될 수 있다.

테슬라모터스 측은 지난 9월 자사의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일정 시간 이상 떼면 경고를 하도록 하고 반응이 없으면 오토파일럿 모드를 해제하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운전자가 완전히 차량에 운전을 맡겨 버리는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토파일럿이라는 표현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금지하자는 움직임을 보이는 게 비단 독일 만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9월 공표된 의회 법안 초안에는 자율적인(autonomous), 자율주행(self-driving) 같은 단어를 수준 낮은 운전 보조 기능을 위한 홍보 문구로 쓰면 안 된다고 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 법안은 스티어링휠과 페달을 장착하지 않은 완전 자동운전 차량의 시험 주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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