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모터스가 현재 생산 중인 모든 차종에 완전 자동 운전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8,000달러 상당인 새로운 장비는 현재 생산라인에 있는 모델S와 모델X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한마디로 자동운전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처음부터 탑재하겠다는 것.

테슬라모터스가 모든 차종에 추가하는 완전 자동운전 장비는 기존 성능보다 40배 뛰어난 것이며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용 컴퓨터, 카메라 8대를 이용해 차량 사방 250m를 인식한다.





그 뿐 아니라 새로운 초음파 센서 12개로 기존 반자동 운전 기능을 지원하는 장비에 비해 2배 거리를 감지하며 이곳에 있는 건물이나 자동차가 있는지, 사람이나 동물 여부 등을 인식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전면 레이더를 이용해 호우나 짙은 안개 등 극단적인 날씨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전방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다.

엔비디아에 문의한 결과 테슬라 차량에 들어간 제품은 드라이브 PX2다. 물론 드라이브 PX2 버전 중 어떤 모델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참고로 엔비디아는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GTC 차이나 2016 기간 중드라이브 PX2(Drive PX2)를 발표한 바 있다.







파스칼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의 독자 모바일 프로세서인 파커 SoC로 이뤄져 있다. 10W 전력만으로 동작하며 카메라와 라이더, 레이더, 초음파 센서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DNN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자율주행과 HD급 지도 기능을 포함한 오토크루즈 기능에 최적화된 것. 엔비디아는 발표 당시 드라이브PX2를 올해 4분기부터 자동차 제조사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모터스 CEO 엘론 머스크는 이런 새로운 자동운전 장치가 완전 자동운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운전자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문제없이 주행이 가능한 레벨5 자동 운전 기능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17년 중 로스엔젤리스에서 뉴욕까지 자동 주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스엔젤리스에서 뉴욕까지 완전 자동 운전을 이용해 시범 주행을 하겠다는 것. 로스엔젤리스 자택에서 출발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자동차를 자동 주차하는 걸 2017년에 하고 싶다는 것이다. 물론 심지어 충전까지 모두 포함해 사람이 일절 손을 댈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WreyC2l-dw

다만 완전 자동 운전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에 발표 시점 기준으로는 브레이크 어시스트와 충돌 경고, 차선 유지와 크루즈 컨트롤 등 기존 오토파일럿과 비슷하다. 이는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OTA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엘론 머스크는 완전 자동운전 기능을 사용 중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지 않은 채 자동운전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막는 건 반대로 인위적 사고를 증가시키는 것이라면서 자동운전이 사람의 운전보다 안전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테슬라모터스는 이미 선보인 1세대 오토파일럿 기능을 탑재한 차량 역시 더 안전한 자동 운전 기능을 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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