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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트림 속 메탄을 99% 줄인다?
  • 윤신철 칼럼니스트
  • 승인 2016.10.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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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방과학원 CSIRO(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와 제임스쿡대학 연구팀이 소의 트림에 포함되어 있는 메탄가스를 99%나 줄일 수 있는 해초를 발견했다고 한다. 미국 내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 중 26%는 가축 트림으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또 이런 메탄으로 인한 온실 효과는 이산화탄소보다 30∼5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축 트림을 연구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메탄에 포함된 에너지는 사료 에너지 중 15%다. 그만큼 맛있는 고기가 되지 않은 채 트림과 함께 공중으로 사라진다는 것.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가축의 트림을 억제하려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미 가축 사료에 해초를 더해 트림에 포함된 메탄가스를 20%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더 높은 효율로 메탄가스를 줄일 수 있는 해초를 만들기 위해 바다아스파라가스(Asparagopsis taxiformis)라는 해초를 이용, 트림 속 메탄가스를 99%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발견한 것이다. 이 해초는 가축 창자에서 메탄가스를 만들어내는 효소 작용을 크게 약화시키는 성질이 있어 메탄 대부분을 공기 중으로 방출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물론 남은 일은 가축 사료에 이 해초를 섞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호주를 예로 들면 전국에 있는 가축 250만 마리에게 해초를 먹이려면 6만 헥타르에 달하는 해초밭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일 전 세계에 있는 가축을 대상으로 한다면 엄청난 규모의 해초 농장이 필요하다.

가축 트림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효과 가스 중 5%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를 조금씩이라도 줄이려면 해초 공급 체제를 조금씩 확대해갈 필요가 있을 수 있다.

참고로 소가 많은 트림을 하는 데에는 발육을 좋게 하려고 영양가 높은 사료를 주는 것도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전통적인 목초 등 저칼로리 사료를 주면 소가 트림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고 한다. 가축 입장에서 보자면 인간의 필요에 따라 다짜고짜 기름진 음식을 먹여 트림이 나오는 셈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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