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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인승 우주여행선, 가능할까?
  • 이장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11.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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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로켓에 민간인을 태우고 우주 공간 초입까지 발사, 탄도 궤도 여행을 이용한 무중력 체험을 제공하려는 이른바 우주 여행 서비스는 버진갤럭틱이나 XCOR 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실현을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물론 이들 외에도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도 로켓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중국에서 최대 20명까지 승객을 태우고 우주 공간까지 올라가 무중력 비행을 한 뒤 지상으로 귀환하는 우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태운다. 기존에는 많아봐야 8명 정도였던 우주선 탑승 규모를 크게 초과하는 것이어서 타당성을 둘러싸고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계획을 세운 곳은 중국에서 가장 큰 로켓 제조사인 중국우주발사체기술연구원 CALT(China Academy of Launch Vehicle Technology)다. CALT는 지난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 IAC(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 기간 중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우주 비행선은 다른 계획과 마찬가지로 날개를 갖춘 기체를 이용하며 몸통 부분에 객석을 배치한다. 기체 후방에는 로켓 엔진을 탑재한다. 몸통 길이는 요구 사항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기체 크기는 가장 작은 건 폭 6m, 무게는 10톤, 가장 큰 건 20인승으로 폭 12m, 무게는 100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 로켓은 발사할 때 기체 로켓 엔진 추진제로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연소시켜 추진력을 얻는다. 발사대에서 발사된 기체는 최고속도 마하6으로 100km 고도까지 상승하고 이후 2분 동안 무중력 비행을 실시한 다음 글라이더처럼 활공해 공항에 착륙하게 된다.

이런 비행 계획은 최소일 경우다. 가장 큰 기체라면 속도는 마하8, 도달 고도는 120km까지 올라가 무중력 비행은 4분 동안 가능해진다. 이 정도라면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는 것도 가능한 수준인 만큼 우주 개발에 대한 활용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또 기체는 50회까지 반복해 사용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개발팀은 시험 비행은 앞으로 2년 이내에 끝낼 것이라면서 이미 거의 모든 지상 시험을 끝냈고 서브시스템도 순조롭게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후 2020년까지 실제 적재를 한 상태에서 비행을 끝내고 안전 확인이 끝나면 실제 승객을 태우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우주 전문가인 미국 항공우주박물관 로저 로니우스(Roger Launius) 박사는 이 기체에 대해 흥미롭다면서도 이번에 발표한 4페이지짜리 문서에 설명된 기술에 대한 세부 사항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가장 이상한 부분으로 20명까지 승객을 태우고 고도 100km 높이까지 쏘아 올릴 것이라는 것과 발사에 보조 부스터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 50번까지 재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를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내용은 정작 없다는 것. 그는 또 2년 안에 시험 비행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의심가는 점)이라고 말한다. 그는 어느 시대에나 실제로 우주선을 만들어 날리는 것보다는 구상을 얘기하는 쪽이 더 쉽다는 말로 회의적 견해를 밝힌다.

한편 관대한 의견도 있다. 한 전문가는 기술적 관점에서 보자면 중국이 주장하는 우주 비행 계획은 모두 이미 증명된 기술이라고 말한다. 다만 계획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지, 연속성 있는 우주여행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는 이와는 다른 문제라고 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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