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가 생방송을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능인 킥스타터 라이브(Kickstarter Live)를 발표했다. 투자 모금을 위한 기존 캠페인 페이지 외에도 생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직접 어필, 그 자리에서 출자를 받을 수도 있다.

킥스타터는 자금을 모으려는 개발자나 스타트업이 캠페인 페이지를 만들고 여기에 글이나 이미지, 영상을 올려 사용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구조를 취해왔다. 페이지에 올리는 정보는 개발자가 직접 제작하지만 페이지 형태를 대체로 정해져 있어 비슷한 구성을 한 캠페인 페이지로 보이는 경향이 있다.





킥스타터 라이브는 이런 획일적인 구성에서 떠나 제작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제작 중인 프로토타입을 보여주는 등 진행 상황을 설명할 수도 있고 출자에 감사하는 메시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킥스타터 측은 지난 몇 주간 실시한 베타테스트를 통해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해보이거나 제품 프로토타입 데모 시연 등 다양한 종류에 대한 생방송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다. 생방송은 같은 시간대에 개발자와 소비자가 영상을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도 있어 친밀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문 사항에 대해 그 자리에서 직접 질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출자, 구입도 가능하다. 마치 TV 홈쇼핑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킥스타터가 생방송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출자를 받기 위해 관심을 끌 만한 연출이나 영상에 맞는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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