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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한눈에…스토리풀을 바라보는 시선
  • 서명덕 칼럼니스트
  • 승인 2013.07.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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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berg 블룸버그는 금융회사들에게 온갖 뉴스와 금융관련 정보들을 볼 수 있는 PC를 판다. 그걸 '블룸버그 터미널'이라고 부른다. 스토리풀도 비슷하다. PC를 파는 건 아니지만 위에서 보듯이 특수하게 제작된 전용 프로그램과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판다. 블룸버그가 금융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판다면 스토리풀은 SNS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판다. 그 시스템은 아래처럼 생겼다.”

[출처] 스토리풀: SNS 전문 통신사 |작성자 indizio(http://indizio.blog.me/30172576075)

글 속에서는 '스토리풀을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방송사와 금융통신사'라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스토리풀을 이용할 만한 언론사가 없다는 것도 동의한다. 하지만 그 이유를 따져보면, 필자의 관점은 좀 다르다.

글에서는 저작권에 대한 개념을 지적하는데, 국내 관련 법상, 언론 보도(사실보도)의 행위만으로 일반인들이 저작권 침해를 입증하기 매우 어렵다. SNS는 인터넷 서비스이고, 익명의 사용자들이 접근 가능한 공개적 공간이기 때문에 이를 갈무리해 사실 보도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 행위가 아니다(단 해외에서 언론들의 저작권법은 어떤지는 잘 모르겠음).



물론 언론사라 할지라도 창작물을 마음대로 가져와 '개작'하거나 제 것인 양 '가로채는' 행위는 저작권 위반이지만, 그냥 출처를 사전에 밝히고 이런 자료나 사진, 그림이 SNS에 게재됐다는 식의 인용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예를 들어 A라는 만화가가 게재한 웹툰을 원본 그대로 인용하면 문제가 없지만, A라는 만화가의 캐릭터를 일부 오려내서 방송 소스 일부로 활용하면 저작권 위반일 것이다.

특히 글에서는 '방송사의 경우 유튜브 영상을 허락 없이 TV에서 쓸 수 없다'고 하는데, 내가 알기로는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도의적으로는 촬영자와 협의를 거치는 것이 맞겠지만, 현실은 온라인에 게재한 것 자체가 '공연'할 의도가 있다고 보고, 출처를 밝히고 사실 보도를 하면 문제가 없다고 한다(국내 방송사가 해외 유튜브 영상을 마구잡이로 가져다 쓰는 것은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언론은 이런 점에서 저작권에 굉장히 폭넓은 보호(?)를 받고 있다. 남의 것을 가져올때는 사실보도라는 보호를 받는 반면, 남들이 기사를 불펌하는 것은 굉장히 인색하다. 보통 사실보도는 기사 저작권 보호를 받기 힘들지만, 해설이나 사설 또는 사진촬영물과 같이 창의적(?) 결과물의 경우에는 거의 100% 걸린다.

따라서 국내 언론이 스토리풀을 이용한다면 '저작권'보다는 '속보'때문이 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국내에서 뉴스 소스로서 가치가 있는 정보(한국어로 된)가 해외에 비해 너무 적다는 사실. SNS를 통해 빠른 뉴스소스를 확인할 만한 이벤트가 그리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설사 그런 경우가 있더라도 그 정도 뉴스소스 확인(팩트 체크)은 거의 실시간(?)으로 할 만한 인력을 가지고 있어서 스토리풀 같은 사업 모델이 성공하긴 쉽지 않은 것이다.

서명덕 칼럼니스트  admin@itviewp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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