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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멸종시킨 소행성 충돌의 재구성
  • 이원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1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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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6,500만 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충돌한 지름 12km짜리 소행성은 공룡 멸종을 불러온 큰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이 충돌은 상당히 파괴적이어서 19만기가톤에 이르는 핵폭발에 필적하는 에너지를 방출했다고 한다. 참고로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강력한 폭탄인 차르봄바의 폭발력은 이보다 20분의 1에 불과하다.

소행성이 충돌한 것 중 가장 눈에 띄는 흔적은 칙술루브(Chicxulub) 분화구.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이 분화구를 조사해 지구의 모습을 바꾸고 새로운 생태계 발생을 불러온 이 대참사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밝히고 있다.

또 텍사스오스틴대학 연구팀은 해수면 아래에 이르는 분화구 등 다양한 깊이를 대상으로 지하 암석 표본 추출에 나섰다. 깊이 506m에서 채취한 표본은 소행성이 충돌한 이후 5,600만∼3,400만 년에 이르는 세월에 걸쳐 침전된 퇴적물이다. 조사 결과 지각 깊은 곳에서 유래한 화강암으로 구성된 결정질 기반 존재가 더 발견됐다. 이는 소행성 충돌이 말 그대로 지각을 거꾸로 뒤집을 만큼 강력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한다.





연구팀은 다양한 깊이에 있는 바위 구성을 자세하게 분석하고 충돌로 인한 타임라인을 재구성했다. 먼저 소행성은 표면 거의 모두를 관통했고 음석은 10분 동안 25km 높이까지 상승했다고 한다. 이후 형성된 새로운 분화구 가장자리에는 히말라야보다 높은 바위층이 융기했다. 불과 3분 만에 그 자리는 다시 무너지고 지층에 결정질 기반 고리를 남겼다. 분화구 중앙에 바위꼭대기가 하늘을 향해 튀어 노른 뒤 다시 지상으로 무너져 내렸다. 커피잔에 각설탕을 넣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 것. 10분 뒤 바위는 안정을 되찾았다.

또 충돌에 의해 방출된 놀라운 힘은 지구 전체를 횡단하는 충격파를 불러왔다. 매그니튜드 규모 10에 이르는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이 힘은 어떤 단층이 만들어내는 것보다 파괴적이어서 지표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지구 내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준다고 밝히고 있다. 또 대참사가 지상 생활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고 충돌이 인해 지금까지 지상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생명체 발달에 이상적인 서식지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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