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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리 에이즈 항생제…고교생이 직접 만들어
  • 이원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12.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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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주 고교생이 미국 제약사인 튜링이 독점 판매하고 있는 말라리아와 에이즈(HIV) 치료제인 다라프림(Daraprim)과 같은 약효 성분을 지닌 약을 1정당 2,000원대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어냈다고 한다.

다라프림은 튜링을 인수한 헤지펀드 출신 마틴 쉬크렐리가 독점력을 이용해 550%에 이르는 가격 인상을 감행하면서 터무니없는 가격 탓에 반발이 터져나왔다., 물론 이런 문제로 가격을 낮추긴 했지만 그럼에도 다라프림 가격은 1정당 375달러에 이른다. 원래 가격보다 28배나 되는 것.

호주 고교생들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약에 대해 1년 동안 연구를 계속해왔고 튜링이 보유한 다라프림 특허에 저촉되지 않도록 식물 성분을 분석, 다른 화합물로 재구성했다.





물론 새로운 약물을 정제하려면 학교 화학 실험실에선 위험한 과정이 들어간다. 이 부분은 새로운 약을 만드는 방법을 깃허브에 공개해 오픈소스화했고 빌 게이츠가 지원하는 오픈소스 말라리아 컨소시엄 OSM의 협력을 얻어 해결했다고 한다. 이 과정으 거쳐 다라프림의 약효 성분 3.7g을 정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미국 내 다라프림 가격으로 따지면 11만 달러 상당 가치라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개발한 오픈소스 다라프림을 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건 어려울지도 모른다. 1953년 개발된 다라프림의 특허 기간은 오래 전에 끝났다. 하지만 튜링은 다라프림의 독점 판매권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이 제네릭 의약품을 만들었다고 해도 이를 판매할 수 없다. 또 FDA 승인을 위한 비교 시험에서도 튜링의 협력은 생각하기 힘들다. 만일 고교생들이 약물을 신약으로 세상에 내려고 한다면 임상 시험에서의 효과 확인 같은 과정이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판매할 수 없게 되더라도 이번 성과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OSM은 오픈소스 다라프림 만드는 방법을 담은 게시물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전 세계 어딘가에서 오픈소스 다라프림을 만들려는 기업이나 개인이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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