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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 버섯이 암 환자 우울증 치료한다?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12.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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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로사이빈(psilocybin)은 신비의 버섯이라고 불린다. 환각 작용이 있는 이 성분을 함유한 버섯은 수많은 국가에서 소지나 사용이 법으로 금지되어 잇다. 그런데 이런 사일로사이빈 함유 버섯을 암 환자 심리 치료에 이용하면 암으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을 크게 줄이고 삶의 행복감이 높아지는 것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경향은 6개월 이상 지속된다고 한다.

사일로사이빈은 전 세계적으로 불법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일로사이빈의 생리학적 매커니즘을 검토하고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연구를 하기도 한다. 이미 소규모 실험에선 알코올 중독이나 아편 중독, 우울증과 불안 신경증 등에 대해 사일로사이빈의 효과가 인정되기도 했다. 암 환자도 육체적 증상 뿐 아니라 우울증과 만성 불안 증상을 겪고 있어 사일로사이빈이 암 환자 심리 치료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과 NYC 랑곤의료센터(NYU Langone Medical Center)는 우울증과 불안 신경증을 겪는 암 환자 80명에게 2가지 종류 테스트를 실시했다. 첫 번째는 두 차례에 걸친 심리 치료를 하고 경과를 보는 것. 참가자는 먼저 사일로사이빈을 고용량 또는 저용량 혹은 플라시보 효과를 주는 약품 중 하나를 복용한다. 이후 5∼7주 뒤에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게 약을 복용하게 했다. 다른 테스트에선 거의 일정은 같지만 플라시보 약품으로 비타민B3만 주고 경과를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눈가리개를 하고 음악을 듣거나 내적 경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참가자는 혈압과 심박수 측정, 임상 기반 테스트와 설문 등으로 사일로사이빈 효과를 평가했다. 이 평가는 진행 전과 6개월 뒤 행한 가족이나 친구, 동료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의 생활에 대한 만족도 조사로 이뤄졌다.

테스트 결과 사일로사이빈은 암 환자의 우울증과 불안 신경증, 질병에서 오는 기분 장애 등의 현저한 감소를 불러왔다. 삶의 질과 삶의 의미, 죽음을 수용하는 낙관적 사고 등을 나타내는 수치가 높아졌다고 한다. 이런 효과는 6개월 뒤 평가에서 참가자 80%에게 지속됐다고 한다.

연구팀은 시험 후 참가자들은 자신의 가치를 깊이 생각하게 됐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떻게 주위 사람을 대할지 등 행동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테스트에선 메스꺼움과 두통, 일과성 불안 같은 보고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암 환자 중 50%가 불안 신경증이나 우울증을 겪고 있지만 현 항우울제 약물은 효과가 낮다면서 이번 테스트와 같은 효과가 재현된다면 사일로사이빈이 암에서 비롯되는 우울증과 불안에 대한 처방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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