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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폰이 말하는 ‘증강현실 시대의 예고’




탱고(Tango)는 실시간으로 3D 스캔을 해서 현실에 가상 공간을 융합할 수 있는 구글의 증강현실 프로젝트다. 한국레노버가 발표한 레노버 팹2프로(Lenovo Phab2Pro)는 이런 탱고를 지원하는 세계 첫 스마트폰.

증강현실은 현실 공간에 가상 이미지를 거듭해주는 기술이다. 올해 인기를 모은 포켓몬 고 같은 게임도 증강현실을 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증강현실의 시장성은 단순한 게임 하나에 머물지 않는다.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가 밝혔듯 증강현실을 포함한 가상현실 전체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이면 무려 160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증강현실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120조원대다. 증강현실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다.

그렇다면 증강현실이 이런 시장성을 갖는 이유는 뭘까. 힌트를 줄 수 있는 게 있다. 구글은 메인 카메라 외에 심도(Depth)와 모션 추적용 카메라 등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공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미지를 더하는 기술인 탱고를 지난 2013년 처음 발표한 이후 오랫동안 개발해왔다. 팹2프로는 이런 탱고를 스마트폰에 적용한 것이다.





팹2프로는 6.4인치 안드로이드폰, 그러니까 일명 패블릿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강 대표 역시 제품 발표 중 아직까지 레노버가 한국 시장에 모바일 분야에 대한 본격 진출을 한 게 아니라면서 팹2프로 역시 패블릿으로 다른 영역과 겹치지 않는 제한적 비즈니스라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레노버가 모바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는 모토로라 브랜드가 들어올 때라고 생각하면 쉽다. 모토로라의 경우 아태 지역에서 홍콩 외에 올해 대만에 진출하는 등 순차 론칭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품은 해상도 2560×1440을 지원하는 IPS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652 MSM8976 1.8GHz 옥타코어, 램은 LPDDR3 4GB, 저장공간은 64GB에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더했다.











또 외부 인터페이스는 마이크로USB를 지원하며 지문 인식 기능을 곁들였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6.0이다. 물론 왜 7.0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강 대표는 이 제품의 개발 기간이 1년 가량이어서 스냅드래곤 652를 썼고 운영체제의 경우 일반 스마트폰은 운영체제 로드맵에 따라 가능하지만 제품은 특정 버전에 한정해 개발, 아직까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물론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탱고 지원이다. 팹2프로는 1,600만 화소 후방 RGB 카메라 외에 초당 25만 번 인식하는 TOF 방식 심도와 모션추적 카메라 3개를 통해 탱고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확한 3차원 스캔을 한다는 것. 그 밖에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탱고를 이용하면 가구 크기를 정확하게 재거나 증강현실을 활용한 게임, 길 안내 등을 하면서 공간에 포함된 정보를 기대할 수도 있다. 탱고를 지원하는 증강현실 앱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데 현재 30여 종이 있다고 한다.

음향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돌비 아트모스를 지원하는 건 물론 돌비 오디오 5.1 캡처 기능을 지원, 다채널 음향까지 저장할 수 있다. 감상 뿐 아니라 음성 캡처도 가능한 것이다. 배터리 용량은 4.050mAh이며 크기는 179.83×88.57×6.96mm, 무게는 259g이다.











팹2프로는 앞서 밝혔듯 증강현실을 본격 지원하는 ‘탱고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다만 행사에 참석한 차인혁 SK텔레콤 플랫폼 기술원장이 밝혔듯 결국 관건은 증강현실 플랫폼 개발을 통한 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데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티리얼(T Real)이라고 불리는 복합현실 플랫폼을 진행 중이다. 원격지에서 서로 같은 가상물을 보면서 협업을 하거나 교육, 텔레프레즌스를 활용해 서로 다른 아바타로 게임을 즐기는 등 다방면에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복합현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 차 원장은 이를 위해선 디자이너와 개발자도 쉽게 쓰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SK텔레콤 역시 티리얼 플랫폼을 통해 증강현실 콘텐츠를 개인 단위까지 개발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쨌든 당장 증강현실이 어디에 많이 이용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차 원장이나 강 대표 모두 산업현장이나 교육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아직까지 증강현실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 외적인 인프라가 많지는 않다는 얘기다. 실제로 차 원장은 증강현실을 국내에서 제대로 적용한 사례는 많지 않은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장에서 팹2프로를 이용해 증강현실 공간에서 실제 거리를 측정하거나 게임도 해봤다.

구글이 공개한 탱고용 계측 앱(Measure) 같은 경우 실제 공간에서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증강현실이 줄 수 있는 실용성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가구 같은 인테리어를 현실 공간에 직접 해볼 수도 있다. 여행이나 부동산, 쇼핑 등 다방면에서 증강현실을 생활 친화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는 것.





팹2프로는 증강현실이라는 새로운 메가 마켓 등장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성공 여부를 떠나 결국 생태계 구축의 첫 단추는 하드웨어 보급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관심을 갖기에 충분한 제품인 건 분명하다. 팹2프로는 지마켓을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59만 9,000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pmXVMIRwuJQ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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