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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혈액에 회춘 효과는 없다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1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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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늦추고 젊음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젊음을 회복하기 위해 인류는 상당한 집념을 보여왔다. 과거 연구에선 젊은 피가 자연 치유력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며 혈액 자체에는 회춘 효과가 없는 게 확인됐다고 한다.

이 같은 연구가 이뤄진 건 최근 수많은 연구를 통해 마치 젊은 피가 노화를 막는 만병통치약 같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기 때문.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젊은 개체의 혈액 자체가 안티에이징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늙은 개체 혈액에는 생물 노화를 진행시키는 물질이 들어 있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 연구에선 2가지 실험을 진행해 혈액이 개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하나는 젊은 실험용 쥐의 혈액을 늙은 쥐에게 투여해 말 그대로 회춘이 가능한지 확인한 것. 물론 결과는 효과 없음이다.

반대로 늙은 쥐의 혈액을 젊은 쥐에 투여하는 실험도 실시했다. 그 결과 젊은 쥐의 장기나 기타 기관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오래된 혈액에 포함된 특정 물질 때문. 연구팀은 이 결과는 젊은 혈액 자체가 마치 약과 같은 효과를 지닌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05년 연령대가 다른 실험용 쥐의 혈관을 연결, 양쪽 혈액을 자유롭게 왕래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혈액이 건강에 미치는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당시 늙은 개체의 장기에 명백한 복구 현상이 보이면서 혈액 교환만으로 좋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연구팀은 늙은 개체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게 젊은 쥐의 혈액 뿐 아니라 젊은 쥐가 갖고 있는 폐나 간, 기타 기관의 좋은 효과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새로 양쪽 개체에 영향이 없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순수 혈액 자체만 갖는 효과를 측정하는 방법을 고안한다. 이 방법을 이용해 양쪽 피를 절반씩 교체한 상태로 쥐를 1개월 동안 사육했다. 그런 다음 줄기세포와 뇌 세포 성장, 근육세포 복구 상태 등 변화를 조사했다.

이렇게 하자 늙은 개체는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반면 젊은 쥐는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고 한다. 기관마다 기능이 떨어지고 그 중에서도 뇌 세포에 대한 악영향이 현저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젊은 혈액은 회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대로 늙은 혈액은 젊은 쥐의 건강 상태를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것이다.

연구팀은 늙은 개체 혈액에 신체 세포 성장을 저해하는 어떤 노화 촉진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약물을 이용해 노화 촉진 물질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인병을 일으키는 물질의 작용을 약화시켜 노화를 늦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 물론 이에 대한 해명은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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