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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태양력 채택한 국가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태양력을 채택했다. 올해 초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모하메드 반 살만 황세자가 자신이 실시하고 있는 경제개혁계획 비전 2030(Vision 2030) 일환으로 사우디 국내에서 사용하는 역법을 기존 회교력에서 태양력으로 바꿨다.

회교력은 음력 그러니까 달을 기준으로 삼아 1년을 354일로 한다. 그런데 이번에 1년 365일인 양력으로 바꿔 이슬람 사회에서 많이 쓰이는 회교력 중심 달력을 기독교 중심 달력으로 전환한다는 걸 의미한다.

사실 회교력으로 표현하자면 비전 2030 역시 비전 1451로 명명되어야 하지만 서기를 기준으로 명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석유에 의존하는 사우디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개혁 계획으로 향후 국가의 존망을 건 것이다. 모하메드 반 살만 황세자는 이를 위해 전 세계 각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1년을 365로 하는 태양력에 비해 354일을 1년으로 하는 회교력은 1년 일수가 11일 적고 여러 면에서 태양력과 사이에 문제가 발생한다. 또 태양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계절과 날짜가 일치하지 않아 농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따라서 사실 이슬람권에서도 태양력을 채택하는 국가가 존재하기도 하며 이이란 같은 국가는 태양력 히즈리로 불리는 태양력을 이용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슬람 원리주의 일파 등에선 예언자 모하메드를 버리고 예수를 따르라는 것이냐는 식의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 종교 재판에선 역법 변경 이후에도 기존 회교식으로 판결을 선고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 사이에서도 마찬가지. 역법 변경에 따라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보너스가 취소되고 다른 혜택도 줄어드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 1년에 일하는 일수가 11일 늘어난 것도 기존 국민에겐 타격이 되기도 한다. 물론 다른 국가, 그 중에서도 선진국과 보조를 맞추려면 어쩔 수 없는 조치지만 생활이 크게 변하는 만큼 현지인들에게는 태양력 전환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닐 수도 있다. 어쨌든 사우디아라비아는 21세기에 태양력을 채택한 국가가 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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