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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살인사건…아마존 에코는 기억한다?
  • 이장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12.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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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연결된 장치가 형사 사건 수사를 돕게 될지도 모른다. 미국 아칸소주 벤턴빌 경찰 당국은 살인 용의자 기소에 도움이 되도록 아마존 측에 아마존 에코 데이터 인도를 요구했다.

이 사건은 용의자인 제임스 앤드류 베이츠(James Andrew Bates)라는 남성에 대한 수사 때문. 지난 2015년 11월 피해자 빅터 콜린스(Victor Collins)가 그의 집 욕조에서 목이 졸린 채 익사한 게 발견된 이후 제임스 베이츠는 1급 살인 기소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외에 다른 두 친구를 집에 초대해 축구를 관전한 뒤 새벽 1시쯤 잤고 이 때 늦게까지 욕조에서 음주를 하던 피해자와 다른 1명을 남기고 침실로 갔다고 밝혔다. 그의 진술에 따르면 몇 시간 뒤 깨어났을 때에는 피해자가 얼굴을 물에 담근 채 엎드려 있는 걸 발견했다는 것. 하지만 또 다른 친구는 자정이 조금 넘어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다른 친구가 집으로 돌아간 사실은 그의 아내도 같은 증언을 하고 있다.

전화 기록에 따르면 용의자는 밤새 여성과 SMS를 계속 보냈고 동시에 여러 번 아버지, 또 다른 친구들이나 레스토랑 같은 곳에 전화를 걸었다. 용의자는 이들 통화는 모두 사실은 통화를 하지 않았고 우연히 발신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의 집에는 네스트 온도계와 하니웰 경보 시스템 등을 포함한 여러 인터넷 연결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물론 이 중에는 아마존 에코도 포함되어 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밤새 에코가 내장한 음성 비서 기능인 알렉사를 이용해 무선으로 음악이 나오게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아마존 에코를 통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지 혹은 해당 데이터가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다. 알렉사는 항상 내장 마이크 시스템 7개를 이용해 음성 정보를 듣고 있지만 날씨를 묻거나 음악을 선택하거나 명령을 받아들이기 위해 먼저 호출 명령어를 기다리는 대기 상태다. 또 에코는 들은 음성에는 클라우드로 스트리밍하는 호출 명령어를 듣기 직전 짧은 음성도 포함되어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금까지 정보 전달을 거부하면서 아마존이 법 확대 해석과 잘못된 요청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유효한 구속력이 있는 법적 요구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한 고객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 측은 용의자 집에 있던 에코가 그 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용의자 집에서 일이 터진 당일 밤 오전 1시부터 3시까지 530리터 가량 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한다. 중요한 건 이번 사안이 이들 사물인터넷 기기를 얼마나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조회가 늘어날 건 확실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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