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표준을 정하는 와이파이얼라이언스(Wi-Fi Alliance)가 1월 5∼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 기간 중 여러 와이파이 기기 사이에서 시간축을 동기화할 수 있는 기술인 타임싱크(Wi-Fi CERTIFIED TimeSync)를 발표했다.

타임싱크는 와이파이 전파 싱크로 신호를 설치, 여러 와이파이 기기 사이에서 타이밍을 밀리초 이하 정밀도로 세밀하게 동기화할 수 있게 해준다. 기존 와이파이에는 없던 기능으로 타이밍을 동기화해 여러 기기에서 거의 같은 타이밍에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예를 들어 사방에 떨어진 와이파이 스피커라도 같은 타이밍에 발음이나 음악이 나오게 할 수 있다. 홈시어터용 서라운드 스피커에 활용하면 세밀하게 타이밍을 맞춰 소리를 재생, 고음질로 즐길 수 있다. 다채널 오디오 타이밍을 동기화하거나 동영상을 동기화할 수도 있다. 타이밍을 동기화하면 지터노이즈나 발음 지연, 소리가 반복되는 에코 현상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타임싱크는 주로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분야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여러 기기간 시간 설정을 일치하게 할 수도 있는 만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의료 현장, 산업 자동화에 응용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타임싱크를 지원하는 기기가 언제 등장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물리적 형태 케이블이 필요했던 지금과 달리 무선으로 타이밍을 맞춰 해결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높은 편의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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