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정책
테슬라로 자리 옮긴 ‘스위프트의 아버지’
  • 한종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7.01.12 08:00
  • 댓글 0




전기 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모터스가 애플 주요 개발자인 크리스 래트너(Chris Lattner)를 영입했다. 래트너는 애플이 앞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언어로 쓰겠다고 밝힌 스위프트(Swift)의 창시자다. 널리 사용되는 컴파일러 기반 기술인 LLVM과 컴파일러인 Clang 등으로로 잘 알려진 뛰어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것. 이런 그가 11년 동안 몸담았던 애플을 이 달 말 퇴사하고 테슬라모터스에 자동운전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을 맡게 된다.

스위프트는 지난 2014년 애플이 자사 개발자 행사인 WWDC에서 발표했다. 기존에 쓰여온 오브젝트-C(Objective-C)를 변경, 앞으로 iOS와 맥OS, 워치OS 등 애플의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될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것.

물론 개발자가 아닌 일반 애플 제품 사용자에겐 별 상관이 없는 얘기지만 크리스 래트너는 애플리케이션 담당이 아닌 향후 애플 플랫폼에서 만들어질 모든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기초와 이를 위한 중요한 기술 중 하나를 설계 담당했던 인물인 것이다.





래트너는 2005년 20대 중반 애플에 입사하기 전에는 일리노이대학에서 컴파일러 기술을 연구 중이었다. 이젠 폭넓게 사용되는 기반 기술 LLVM을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했다. 물론 설명이 필요 없는 출중한 엔지니어지만 언어나 컴파일러 등에 대한 핵심 전문가가 응용 프로그램 집합인 자동운전 소프트웨어 개발 책임자에 앉았다는 건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모터스는 자동차 배터리 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과 축전 기술, 이를 통한 에너지와 환경 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한편 전기 자동차 산업 분야 확대를 통해 물류와 교통, 현재 산업 구조 변화까지도 꾀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자동운전은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자동운전은 중요한 핵심 기술이라는 이유 때문에 개발 기반 설계를 이끌어온 래트너가 선정됐을 수 있다.





한편 애플 역시 전기 자동차 시장 진입을 노려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팀을 조직한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 하지만 최근 책임자 교체와 정책 전환을 통해 자동차 자체가 아닌 자동운전을 포함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하드웨어 담당자가 자리를 옮기는 게 아니라 자동운전에 초점을 맞출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이끌 만한 인물이 테슬라모터스로 옮긴 건 애플 입장에선 타격일 수 있다. 물론 래트너가 애플 내부에서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나 자동운전 소프트웨어에 얼마나 관계했거나 할 예정이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또 오픈소스화된 스위프트 프로젝트는 리더인 크리스 래트너가 자리를 옮기면서 테드 크레메넥(Ted Kremenek)에게 인계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4rDwr03VRQ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종진 IT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Tech Holic Toon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