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주요 IT 기업이 가상현실 관련 제품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가상현실 분야를 대상으로 인재를 고용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마존이 가상현실 분야를 대상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찾는다는 사실이 링크드인 채용 페이지를 통해 밝혀진 것. 이 자리는 이미 접수가 마감된 상태지만 구인 내용을 보면 아마존의 의도를 짐작해볼 수 있다.

채용 페이지에 올라온 업무 내용으로는 미래 아마존의 가상현실 솔루션 구상을 하는 한편 창의적이고 기술적으로 팀을 이끄는 등 뒷받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마존이 앞으로 어떻게 가상현실을 활용할지 고민하고 팀을 이끌어갈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 채용 공고는 아마존 A9 팀에서 나온 것이다. A9는 아마존 제품 검색과 온라인 스토어 광고 등을 진행하는 팀이다. 채용 페이지에는 A9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제품 매니저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다양한 가상현실 장치를 이용해 수백만 명에 이르는 고객이 가상현실로 아마존에서 쇼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축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쇼핑 서비스를 구축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구인 정보에 따르면 증강현실과 복합현실에 대한 지식이 높은 게 유리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어디까지나 가상현실에 관한 부분. 가상현실이 글로벌 기업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재 시장에 대한 이해 등이 중시되는 것이다.

A9는 소비자가 직접 촬영한 제품 사진을 아마존닷컴에서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인 플로우(Flow)나 구입 예정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실제로 방안에 배치하면 어떻게 될지 확인할 수 있는 앱인 아마존 프로덕트 프리뷰(Amazon Product Preview) 등 이미지 인식과 모바일 기반 증강현실 기술 활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 등을 만들어낸 아마존스튜디오가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마존스튜디오는 가상현실 영상 콘텐츠 제작을 진행 중이며 A9는 완전히 새로운 가상현실 서비스 개발이 이뤄지는 등 아마존이 가상현실과 관련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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