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직접 개발한 쇼핑 클라우드‘NCP(NHN Commerce Platform)’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NCP는 클라우드 기반의 쇼핑몰 솔루션으로 이해하면 된다. 쇼핑몰 사업자는 별도의 IT시스템 개발을 할 필요 없이 회원가입만으로 쇼핑몰에 필요한 IT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국내 쇼핑몰 솔루션 시장은 이미 성숙한 시장이다. 카페24, 메이크샵, 고도몰 등 중소기업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런 점에서 NHN엔터와 같은 대형 업체가 뒤늦게 뛰어들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CP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트래픽 증감에 따른 서버-네트워크 자원이 자동으로 할당 되며, 별도의 개발 없이 빠르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의아한 점도 있다. NHN엔터는 이미 쇼핑몰 솔루션 ‘고도몰’을 인수한 바 있다. 이미 인수를 통해 서비스를 하고 있는 자회사 ‘NHN고도’가 있는데, 굳이 유사한 서비스를 새롭게 만들어 출시한 이유는 뭘까?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타깃 시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고도몰은 소호 쇼핑몰 창업자를 주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인 반면, NCP는 중대형 쇼핑몰이나 폐쇄형 쇼핑몰(기업 임직원전용, 회원 전용 등)를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쇼핑몰 프론트와 백오피스가 분리된 독립형 구조로 구성돼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기능 확장이나 회원,포인트 등과 같은 외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쉽고 빠르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이윤식 커머스사업본부장은“NHN엔터테인먼트의‘NCP’은 고객사의 기술 엔지니어나 인프라 운영 조직 없이도 이용 가능한 솔루션이라는 컨셉 아래,국내외 다양한 사례 검토와 실제 커머스 시장 내 적용 과정을 거듭해 탄생한 국내 최초의 쇼핑 클라우드”라며, “2017년 상반기NHN위투에서 운영하는1300K를 비롯한 국내 대형 쇼핑몰 적용을 앞두고 있으며,향후 미국,일본,중국 등 글로벌 커머스 솔루션 시장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석 기자  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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