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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신화…끝인가 진행형인가




지난 1월 23일 중구 스마트폰 기업인 샤오미(Xiaomi)에서 글로벌 전략 부사장을 맡고 있던 휴고 바라(Hugo Barra)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타지에서의 생활이 자신의 인생에 타격을 줬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친정인 실리콘밸리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6일 다시 페이스북 가상현실 부문을 총괄하는 리더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어쨌든 구글 안드로이드 제품 담당 부사장을 맡았던 휴고 바라는 샤오미를 떠나 그의 말처럼 실리콘밸리로 다시 돌아갔다.

샤오미의 공동 설립자 중 하나인 린빈은 휴고 바라가 베이징을 떠나는 슬픈 결정에 이른 개인적 문제를 이해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휴고 바라의 실리콘밸리행이 아시아 최대 유니콘으로 불리던 샤오미의 현재 부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지난 2014년 12월 샤오미의 기업 가치는 450억 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당시는 샤오미 바람이 정점에 오른 상태였다. 러시아 억만장자인 유리 밀너는 샤오미의 기업 가치가 당시보다 2배가 넘는 1,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일부 애널리스트는 샤오미의 현재 가치가 36억 달러 가량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샤오미는 물론 이 수치를 부정하고 있다.

이런 샤오미의 가치 급락을 말하는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샤오미는 지난 2014년 스마트폰 6,100만 대를 팔았다. 2013년 1,870만 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2015년 4월에는 샤오미는 온라인상으로 24시간 만에 200만 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팔아치우기도 했다. 더 놀라운 건 2014년 10월 샤오미는 출시 4.2초 만에 10만 대를 파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샤오미는 2015년에는 7,000만 대 이상을 팔 것이라고 밝혔지만 당초 1억 대 돌파를 기대했던 분위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었다.





샤오미는 2016년 스마트폰 판매량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샤오미 CEO인 레이쥔(Lei Jun)은 올해 1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젠 천천히 가야 한다면서 일부는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샤오미가 주목을 받은 건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은 폭발적 판매량이 한 몫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에 이르고 샤오미 역시 치열한 경쟁에 놓인 상태에선 더 이상 판매량 공개 하나만으로는 샤오미를 놀라운 존재로 만들기 어렵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분기 샤오미의 중국 내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나 줄었다고 한다. 중국 시장 자체는 같은 기간 4.6% 성장했지만 이런 혜택을 받은 대상은 샤오미가 아닌 다른 경쟁사들이었다.

샤오미의 또 다른 아킬레스건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은 이미 2014년 12월 발생했다. 인도 델리고등법원은 샤오미 제품에 대한 인도 내 수입과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에릭슨이 자사 특허 다수를 침해했다는 주장에 대해 내린 결정인 것. 물론 나중에 해제됐지만 샤오미는 지금도 전 세계 각국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받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예상 매출을 1,000억 위안으로 잡고 있다. 이는 샤오미가 지난 2015년 세운 목표와 같은 금액이기도 하다.





물론 샤오미 앞에 잿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니다. 특허 문제의 경우 샤오미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듯 특허 포트폴리오 확대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샤오미는 1만 6,000건 이상 특허 출원을 한 상태라고 한다. 중국 내에선 고전하고 있지만 샤오미의 인도 내 실적엔 청신호가 들어왔다. 2016년 인도 내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150% 늘었고 인도 내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 제조사 TOP3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샤오미가 부진을 털어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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