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데스크톱용 웹브라우저인 크롬 56 버전 56.0.2924.76을 공개했다. 크롬 최신 버전은 페이지 새로 고침을 고속화하는 한편 암호나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는 사이트의 경우 HTTPS 암호화되어 있지 않으면 보호되지 않은 통신이라고 경고를 해준다.

구글은 지난해 9월 현재 암호나 신용카드 정보를 교환할 때 HTTP 연결을 사용하는 사이트는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크롬 56은 이들 사이트에는 URL 표시줄 왼쪽에 보호되지 않는 통신(Not Secure)이라고 표시를 해준다. 구글은 정보를 암호화하는 HTTPS 연결을 권장하고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페이지를 다시 읽어 들이는 시간 역시 28% 고속화했다. 구글 측 설명에 따르면 웹브라우저는 페이지를 다시 읽을 때 해당 페이지 구성 요소를 하나하나 캐시 유효성 확인을 위해 수백 개씩 서버 요청을 한다. 검증이라고 불리는 이 과정은 구성이 복잡한 웹페이지에선 시간이 필요한 탓에 모바일 기기에선 성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구글은 이 부분 처리를 재검토, 요청수를 60% 줄였다고 한다.

또 페이스북은 구글 측에 크롬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다시 읽어 들일 때 다른 브라우저보다 3배 많은 서버 요청을 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페이스북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고속화했다고 한다. 그 밖에도 크롬 56은 보안 관련 위험도가 높은 7건을 포함, 모두 51건을 수정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hgcPjM16TE.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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