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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1mm…5억년 전 인류의 먼 조상?
  • 윤신철 칼럼니스트
  • 승인 2017.02.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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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세인트존스대학 연구팀이 지금부터 5억 4,000만 년 전 살았던 인간의 조상에 해당할 가능성 있는 존재를 보고해 눈길을 끈다. 타원형 몸체에 거대한 입을 가진 이 생물은 자루, 주머니 등을 뜻하는 말(sack)에서 의미를 따와 사코리투스(saccorhytus)라고 명명했다.

사코리투스는 중국 중부 산시성에서 발견된 1mm짜리 생물 화석. 눈이 없고 거대한 입에 돌출부가 동심을 그리고 있어 생물이나 입자 등을 빨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사코리투스가 진화 과정에서 분기한 척추, 동물 등 수많은 생물의 조상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화석의 크기는 앞서 밝혔듯 1mm 이하지만 보존 상태가 상당히 좋아 세세하게 관찰이 가능했다고 한다. 현미경으로 관찰해본 결과 항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팀은 이 생물이 후구동물(Deuterostomia). 쉽게 말해 입으로 먹고 입으로 배설까지 해결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사코리투스는 해저 모래 입자 사이세 서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육안으로 보면 이 화석은 마치 작고 검은 곡물처럼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치밀함에 놀라울 정도였다고 말한다. 또 이런 후구동물이 다양해지면서 생물의 근원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초기 후구동물 화석은 모두 몇cm 크기였다. 이 정도까지 작은 화석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가장 오래된 동물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았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물 사이에서 발생하는 분자적 차이를 비교하고 진화 과정에서 분기한 연대를 추정하는 분자시계 가설은 생물이 분기해 진화가 진행될수록 생체 분자 차이가 커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지금까지 분자시계에 일치하는 초기 생물 화석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자 일부에선 이 화석이 너무 작아서 발견될 수 없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사코리투스가 분자시계가 갖는 문제를 풀 단서가 될 수도 있다.

옥스퍼드대학 자연사박물관 연구원인 이람 라흐만(Imran Rahman)은 사코리투스가 흥미롭고 놀라운 화석이라면서 이 화석이 후구동물의 초기 진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화석이 진화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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