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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리더십 부재 '위기의 삼성', 해법은?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최근 도시바의 경영 위기를 통치 부재에서 초래한 명문기업의 혼란스런 방황(迷走)이라고 분석했다.

이것은 정해진 길을 가지 못하고 방황하고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바는 그룹 전체에서 19만명의 종업원이 일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명문 기업이다. 그런데 지금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명확하게 사업을 재생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야 할 판이다.

도시바의 어려움은 작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미국 원자력 사업에서 7125억엔의 손실이 발행했다는 데 직접적인 원인이 있다. 그래서 원자력 사업을 축소하는 한편 반도체 사업을 분화하여 새 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그러나 수입의 주축인 원자력과 반도체 사업을 재편하면서 과연 어떤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가 염려되는 부분이다. 19만명의 임직원과 그 가족의 생존도 장래 방향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요미우리는 이 점을 지적하면서 '기업 통치', 즉 우리 말로 하자면 '기업 리더십'의 근본적 방향 전환과 수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문제는 원래 도시바의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이 인수한 미국 원자력 건설업체 CB&I스톤웹스터에 대한 영업권 상각에 따른 것에서 시작됐다. 스톤앤웹스터의 미국 내 원전 건설과 인건비가 인수 당시 예상했던 수준보다 불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이 회사는 회계 감사원과 2016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에서 해당 손실금 중 얼마를 회사 순익에 반영할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쿄증권거래소는 재작년 회계부정 스캔들 이후 도시바를 감시 대상 종목으로 지정해 놓은 상태에 있을 정도이다.

도시바 측은 현재 반도체 사업 분사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모습인데 결론은 아직 나지 않은 듯하다.

이에 앞서 도시바는 의료기기 자회사를 캐논에 매각했으며, 이번 사업재편을 계기로 원전사업부 역시 분사해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눈을 안으로 돌려보면 우리 수출의 주력 삼성그룹의 총수가 부재 상태다. 옥중 결재를 감당하면서 현 체제로 갈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요미우리의 지적처럼 도시바의 '통치 리더십'의 부재가 자칫 그룹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까지 가지 않도록 하려면 경영권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삼성그룹 총수의 구속은 일본 언론에서 모두 톱 기사나 이에 버금가는 기사로 다루어질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경쟁하는 나라와 기업에 대한 이런저런 염려와 기대가 섞여 있는 모습이다. 기업 전쟁에서 가장 나쁜 것은 불확실성이다. 어느 쪽이든 신속하고 과감하게 의사결정을 제시한다면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관계사와 주주들과 임직원의 분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일본 대표기업인 '도시바'가 '기업 통치' 부재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도시바를 감시대상으로 지정할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삼성도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옥중결재를 하면서 현 체재를 고수할 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을 지 현재로선 전망이 어렵다. '통치 리더십'의 부재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한 때이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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