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터 4개를 이용해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일명 쿼드콥터가 방송이나 일반 취미 활동 등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무선 조종 헬기의 안정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제품이 개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짐볼(GimBall)은 겉모양만 보면 마치 축구공처럼 구 형태다. 오각형이나 육각형으로 이뤄진 외피 때문. 실제 비행에 필요한 로터와 제어 시스템, 안종판 같은 건 이 외피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자이로스코프, 나침반과 비슷한 짐벌 위에 탑재해 바깥쪽 움직임을 내부에 전해지지 어려운 구조를 취했다는 것. 장애물에 충돌하면 바깥쪽 부분이 회전하면서 충격을 받아 넘겨 안정을 유지하는 식이다.

짐볼은 개발 중인 아드리안 브리오드(Adrien Briod)는 이 제품이 장애물에 강해 계단이나 유리문 같은 곳에 부딪혀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철골 뼈대로 본체를 감싸 외피가 자유롭게 회전하면서 외부 충격을 막아 내부는 문제가 없다는 것. 경량화를 위해 프레임은 탄소 섬유로 만들었고 본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전자기판이나 로터 같은 부품은 정밀도를 높여 무게 중심을 맞출 수 있게 설계했다고 한다.

짐볼은 향후 재해현장이나 사람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장소 수색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련 기사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