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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마존·구글 참여…판 커진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애플, 아마존, 구글 등이 인수 희망자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도시바의 알짜배기 반도체 사업 매각 입찰을 놓고 벌이는 국제 각축전의 판이 커졌다.

요미우리·닛케이·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 주주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데 동의했다.

이로써 도시바는 미국 내 원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반도체 자회사를 팔아 최소 90억 달러를 마련할 길이 열렸다.

요미우리는 애플·아마존·구글의 응찰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 실버레이크파트너스와 미국 반도체 메이커 브로드콤은 인수가로 약 2조엔(180억 달러)를 제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관심을 보인 업체는 약 10곳이다.

인수 희망업체에는 일본에서 도시바와 공동으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미국의 하드디스크 생산업체 웨스턴디지털, 한국의 SK하이닉스, 그리고 재무적 투자자들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세계 최대 주문자상표 부착 전자기기 생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과 역시 대만의 반도체 업체 TSMC도 일찍부터 원매자로 거명돼 왔다.

애플은 자사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저장 용량을 꾸준히 확장하면서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대한 관심을 줄곧 키워온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도시바 반도체를 인수하면 애플은 자체적으로 플래시 메모리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능력을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삼성에게는 주요 고객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과 아마존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반도체 업체들에 의존하기보다 도시바 반도체를 인수해 그들 자신의 데이터 서버에 공급할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다.

현재 세계 낸드 메모리 생산은 한국 삼성전자(33%), 일본 도시바와 미국 웨스턴디지털(34%), 미국 마이크론과 미국 인텔(24%), 한국 SK하이닉스(8%)로 크게 4분돼 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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