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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4.3은 '웨어러블 컴퓨터용?'

구글이 2세대 넥서스7과 함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쓰이는 새로운 OS 안드로이드 4.3을 공개했다. 현재 삼성 갤럭시S4 등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4.2 혹은 그 이하 버전을 쓴다.

안드로이드 4.3은 부드럽고 향상된 사용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2D 렌더러 및 윈도우 버퍼의 개선을 통해 세부 동작이 향상됐다는 것. 시각적 효과와 텍스처 렌더링 성능까지 향상돼 동일한 사양의 스마트폰이라도 게임을 좀 더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탭 타입의 알고리즘 개선으로 텍스트 입력이 한결 부드러워졌고 잠금 화면에서 보다 빠른 속도로 사용자 전환이 가능하단다. 오픈GL ES 3.0을 지원하는 것도 주요 특징.

◇ 사용 편의성 향상에 주력=안드로이드 4.3을 가장 먼저 써볼 수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2세대 넥서스7을 비롯해 넥서스4, 넥서스10이며 이들 기기에서 한층 부드러워진 2D/3D 그래픽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4.3은 또한 게임 패드나 조이스틱 응답 속도를 개선했다.


▲ 구글 안드로이드 4.3을 적용한 넥서스4와 2세대 넥서스7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Bluetooth Smart Ready) 지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모바일 헬스 케어 기기 등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웨어러블 컴퓨터 및 관련 센서와 연계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장치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다른 기기로 전송하면 데이터를 받은 장치는 이를 가공해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로 바꾸는 블루투스.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는 이 같은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하나의 태블릿PC를 여럿이 사용할 때 도움 되는 '제한된 프로필(Restricted Profiles)' 설정은 사용자별로 앱이나 콘텐츠 접근에 제한을 둘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용 모드에서 게임 내 콘텐츠 구입이 불가하도록 설정해두면 아이가 실수로 유료 콘텐츠를 구입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일반 매장에서는 키오스크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 안드로이드 4.3의 대표적인 기능 제한된 프로필의 예. 하나의 태블릿PC를 여럿이 사용할 때 특히 아이들과 함께 사용할 경우 유해 사이트 차단 등 설정을 달리할 수 있다.

사용 편의성 향상도 안드로이드 4.3에서 주목할 점이다. 전화 앱은 다이얼 패드 자동 완성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 중 알 수 없는 에러를 일으키는 앱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헬스 관련 앱 개발자를 위한 모듈러 DRM 프레임 워크는 각각의 스트리밍 프로토콜에 DRM 통합을 쉽게 해준다. 내장 VP8 인코더 프레임 워크와 네이티브 API를 이용하면 타사 앱으로 접근 또한 가능하다.

여기까지 적어보니 안드로이드 4.3은 구글이 자사의 ’구글 글래스’ 등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 진출을 위한 기능 추가에 힘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공급과잉 상태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 구글이 웨어러블 컴퓨터를 그 중 하나로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 웨어러블 컴퓨터의 대표적인 예 구글글라스

◇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 선점 위한 포석?=애플이 9월 20일 아이폰5S와 함께 애플표 웨어러블 컴퓨터로 알려진 아이워치를 공개한다면 아이폰이 단시간에 모바일 시장을 점령한 것처럼 아이워치 등 웨어러블 컴퓨터는 모바일 시장의 제2의 성장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글은 이에 대비할 목적으로 관련 기능을 안드로이드 4.3에 대거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4.3과 함께 공개한 크롬캐스트 또한 웨어러블 컴퓨터 활용성을 높인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에 설치한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의 TV 등 대형 화면 전송 및 공유는 헬스 산업 전반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사용의 비약적인 확대를 가져올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컴퓨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크롬캐스트로 전송하면 크롬캐스트와 연결된 대형TV는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로 보여준다. 특히 한화로 5만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이 무엇보다 장점이다.


▲ 스마트폰 화면과 유튜브 동영상을 TV화면으로 공유하는 크롬캐스트. 단순히 이 기능에서 멈출 것인가?

웨어러블 컴퓨터의 초기 단계인 모바일 헬스 케어는 지금까지 몰랐던 자신의 행동과 그 패턴이 기록된다. 이 데이터는 예를 들어 일주일 중 수요일에 가장 많이 이동했다던가 2시간 이상 숙면을 취했다던 지 그동안 눈치 채지 못했던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여준다. 이것만으로도 재미있지만 사용자 데이터는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구글이 모바일 헬스 케어를 넘어 웨어러블 컴퓨터를 바라보는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4.3 기반 스마트폰 또는 모바일 기기 그리고 여기서 파생된 데이터를 대형TV 화면으로 전송하는 크롬캐스트는 구글이 웨어러블 컴퓨터 시대를 대비하는 밑거름이 아닐까 싶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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