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전 세계 삼림의 벌채 상태, 그러니까 숲이 얼마나 사라졌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세계지도가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이번 지도는 미국 잡지 사이언스(Science)가 11월 15일(현지시간) 공개한 것으로 전 세계 삼림 벌채 상태를 고화질로 표현했다. 기본 데이터는 미국지질조사국이 제공한 위성 이미지 65만 4,178개를 바탕으로 대학과 정부, 구글 연구원으로 이뤄진 팀이 분석을 맡았다.

지도는 전 세계 토지 이용 변천을 30m까지 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해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사라진 숲의 넓이는 230만km2에 이른다. 새로 태어난 숲이 80만km2라는 점을 감안하면 150만km2에 이르는 숲이 사라진 셈이다.

연구팀은 삼림 벌채 감소를 목표로 삼은 브라질의 노력은 효과를 보여 지난 2000년 이후 연간 분실되는 숲 면적이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숲이 줄어드는 이유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파라과이, 잠비아와 앙골라 등지에서 대규모 삼림 벌채가 진행되는 탓이다.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는 앞으로 매년 경신될 예정이다. 데이터 공개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관련 기사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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