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 그래비티(Gravity)는 알폰스 쿠아론이 메가폰을 잡고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크루니 등이 주연을 맡은 SF 영화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실감 나는 재난을 소재 삼아 SF가 아닌 휴머니즘을 잘 살린 수작으로 꼽힌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지난 10월 4일 개봉, 1개월 만에 수입 2억 4,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을 거뒀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단편영화가 인터넷에 공개되어 화제다. 주인공 산드라 블록이 고립된 우주에서 우연히 교신하던 아닌강(아닌가크. Aningaaq)의 시점에서 얘기를 풀어가는 7분짜리 단편영화 아닌가크가 그 주인공이다. 아닌가크는 그린란드 이누이트 신화에서 달을 뜻하는 말이다.

이 영화는 그래비티의 감독 알폰스 쿠아론과 함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한 아들 조나스 쿠아론의 그래비티 스핀오프 단편. 아닌가크는 음악 감독도 그래비티와 똑같이 스티븐 프라이스, 엔딩 크레딧에 목소리는 산드라 블록이 맡았다고 한다. 관련 기사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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