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을 입은 로모그래픽 카메라가 있다? 다이아나F+샤모니(Diana F+Chamonix)와 라 사르디나 세인트모리츠(La Sardina St.Moritz)는 마치 월동 준비를 마친 듯한 모양새를 한 로모그래픽 카메라다. 한 겨울 산 이미지를 풍긴다는 뜻에서 필름 카메라 이름도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과 스위스 모리츠에서 따왔다. 본체 부분은 패브릭 소재로 꾸며 실제로 옷을 입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라 사르디나 세인트모리츠(사진 위)는 35mm 필름 모델로 로모그래피 플래시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꼽히는 ‘Fritz the Blitz’를 얹었다. 여기에 89도 와이드 앵글 렌즈를 곁들였고 앙증맞은 덮개를 더했다.

함께 발표한 다이아나F+샤모니는 120mm 필름 모델. 사진 크기는 2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셔터 속도 역시 일반 촬영 외에 장시간 노출을 택할 수도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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