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료를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는 대학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키프로스공화국 수도인 니코시아에 위치한 니코시아 대학은 지중해 지역에서 가장 큰 영어 학교 가운데 하나다. 이곳은 최근 대학 학비와 기타 요금 지불을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니코시아 대학은 11월 21일(현지시간) 수업료와 다른 요금 등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다고 발표, 디지털 화폐로 수업료를 낼 수 있는 첫 대학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니코시아 대학은 또 내년 봄부터 디지털 통화 석사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시스템과 통화가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시스템 혁신이나 디지털 통화의 기술적 토대 이해, 금융 서비스 비즈니스 기업과 공무원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니코시아 대학 크리스토스 블라초스(Christos Vlachos) 박사는 “디지털 통화의 기술적 발전은 온라인 상거래와 금융 시스템, 송금 시스템, 국제 경제 발전 등 중요한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디지털 통화는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금융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구조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니코시아 대학은 디지털 통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디지털 통화 입문도 실시할 예정이다. 니코시아 대학은 나아가 키프로스공화국을 중심으로 비트코인과 관련한 포괄적인 틀을 만들자는 제안도 정부에 하고 있다. 관련 기사 원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