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소드 코너(Cathode Corner)의 어올드닉시워치(The Old Nixie Watch)는 멋진 아날로그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시계다.

이 제품이 이런 아날로그 풍을 한껏 내는 비결은 닉시튜브(Nixie tube)에 있다. 닉시튜브는 지금 흔히 쓰이는 LED 이전에 전자장비에서 숫자를 출력하기 위해 쓰였던 전자출력장치를 말한다. 진공관처럼 생긴 네온관 안에 0에서 9까지 숫자 모양 전선을 연결해 선택 점등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배터리는 물론 IC 등도 모두 보이는 투명한 구조가 조잡함보다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닉시워치는 이런 닉시튜브를 이용한 손목시계다. 튜브 2개를 이용해 시, 분, 초를 알려준다. 물론 튜브 하나는 숫자 하나만 표시할 수 있는 만큼 튜브 2개를 이용해 시나 분, 초를 한꺼번에 보여주지 못하고 하나씩 볼 수 있다.

닉시워치가 유명세를 탄 데에는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용한 것도 한 몫 한다(동영상 참고). 닉시튜브에 관심이 있다면 이 제품 외에 새롭게 선보인 뉴닉시워치(The New Nixie Watch)에 관심을 둬도 좋을 듯하다. 올드닉시워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495달러(한화 52만 2,000원대)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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