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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의 AI 고급인력 수급에 발벗고 나서야
  • 박기현 <한양대 겸임교수>
  • 승인 2017.06.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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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AI(인공지능) 분야의 사업 능력을 키우려는 기업들이 본격적인 인재 쟁탈전, 즉 ‘뉴컬러’의 영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때문에 AI 연구자들은 현재 기술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존재로 최상의 대접을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AI 관련 전문 인력 육성과 수급에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성공 여부는 고급 인력의 육성과 수급에 달린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던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제106회 코리아리더스포럼: 문재인 정부, 성장동력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대비 수준은 비교 가능 국가 중 최하위인 25위”라며 “노동이나 금융자본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연구개발(R&D) 투자는 산업계의 비중이 75% 수준으로 압도적으로 높다”며 “때문에 상업화에 치중해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파급력이나 미래를 대비하는 기술 개발이 취약하다”라고 우리나라의 관련 투자 부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경쟁력으로 △수학, 통계학 등 데이터사이언스를 이끌 소프트웨어(SW) 역량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창의력 △혁신적 창업과 벤처들의 신속한 합병과 해체가 가능한 개방성 △이해관계 변화에 따른 정치적, 사회적 조율 역량 등을 꼽았다.

그가 주장한 가장 첫 번째 중요 분야가 수학 통계학 등 ‘데이터 사이언스’를 이끌 소프트웨어 역량이라는 점은 정부의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명문 스탠포드대 컴퓨터공학과 신입생 정원이 660명이라는 사실이 몇 개월 전에 전문가의 인터뷰 과정에서 밝혀졌는데 우리나라 서울대 입학생은 55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중국도 이 분야에선 급성장하고 있는 나라다. 중국은 첨단 산업 종사자라면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스카웃하는 나라로 소문나 있다. 반도체 인재를 스카웃 할 때는 중국 상하이 소재 파운드리업체가 대만 UMC의 반도체 연구개발(R&D)팀 소속 인력 50명을 대거 스카웃 해 간 적도 있었을 정도다. 중국이 글로벌 인재 스카웃 분야의 공룡이 된 것이다.

4차 산업의 미래를 위해 중국은 2001년 중국 전역에 35개의 SW대학을 추가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한 해 관련 분야 입학정원이 2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중국은 하루에 1만3000개 이상의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는데 이 분야의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대학 졸업생들은 창업보다는 공무원, 의사, 변호사를 하거나 대기업에 취업하려 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교육 시스템과 학교당국, 우수 학생들의 변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닛케이산업신문에 따르면 IBM의 CEO 지니 로멧티는 2016년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자 공개 편지에서 새로운 경제 성장의 아이디어로 ‘뉴 컬러’의 창출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편지에 썼다.

"뉴컬러의 업무는 전례 없던 것으로, AI와 사이버 보안, 데이터 과학 분야입니다."

새 정부의 대처 방법에 연구자들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답을 낼 차례다.

박기현 <한양대 겸임교수>  kikenpostnara@hat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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