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인도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 회장)은 지난 9일 윤종규 회장이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2위 국영은행인 바로다 은행과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은행은 개인금융과 기업·무역금융, 카드 비즈니스, 모바일 페이먼트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인 업무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KB금융그룹은 현재 KB국민은행이 추진 중인 인도 구르가온 지점 개설이 완료될 경우 바로다은행을 통한 루피화 자금 조달과 5,400여개 지점 네트워크 및 고객기반을 활용해 현지 신디케이션론 시장에 안정적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한국에 진출한 인도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민은행에 더해 KB국민카드도 인도 정부의 ‘디지털 인도’ 정책 기조에 맞춰 한국의 선진 결제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바로다은행과 모바일 결제, 개인회원·가맹점 대상 부가서비스,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 등 현지 디지털 지불·결제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는 방식으로 인도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바로다은행과의 협력은 인도 금융, 카드, 페이먼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이 지닌 디지털 페이먼트 역량을 적극 활용해 인도 정부의 디지털 인도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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