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업·경제 기업
SK그룹, 사회적 책임과 가치 강조하는 사회공헌 기업으로 거듭난다CSR 문화 재계에 정착 위해 한발 앞서 나가는 촉매 역할

[테크홀릭] SK그룹이 국내 그룹 가운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기업의 최고 가치로 제시하는 명실상부한 사회공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최태원 SK 회장이 취임 20주년을 맞아 올해를 ‘뉴 SK’의 원년으로 정하고,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위해 그룹은 다른 주요 그룹 보다 한발 앞서 유럽연합(EU)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문화를 도입한다. 말로는 쉽지만 구체적 수치와 계량이 실제로 너무 어려운 사회적 가치를 공식화하고 수치화함으로써 CSR 문화가 국내 재계에 정착되도록 한발 앞서 나가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SK 그룹은 이 문화가 실질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이노베이션 등 주요 그룹 관계사를 중심으로 경영지표와 사회지표도 수치화하는 더블보텀라인(DBL)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는 매출과 이익만 강조하는 실적 위주의 기업 평가에서 한 발 나가 사회적인 가치를 높이는 관계사들에게 그만큼 기업 평가 가치를 높이 측정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미 최 회장은 올해부터 수치로 잡히게 될 DBL과 내년도 측정분을 비교해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 방향성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 국내에선 이에 대한 정형화된 평가 방법이 마땅치 않는 것이 사실이어서 그룹은 자체 평가 방식을 정립해 SK만의 고유한 경영체계 수립과 평가체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유럽에선 이미 과거부터 시행되어 온 선진 기업의 평가 시스템으로 유럽의 글로벌 기업은 과거부터 의무적으로 CSR 활동내역을 공개하면서 기업보고서에 관련내용을 제시하고 이를 평가 측면에서 반영해 왔다.

유럽에선 기업 평가에 중요한 판단 기준

유럽 기업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계획(BSCI, Business Social Compliance Initiative) 프로그램을 기업이 준수하는지를 늘 확인한다.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 평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또 유럽의 재계는 파트너쉽을 맺을 때 상대방 기업의 CSR 활동내역을 확인하고 관련 보고서를 요구하며 사회적 가치나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소홀히 하는 기업을 평가에서 낮은 점수로 처리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실제 공식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SK 관계자는 “우리가 툴을 만들면 다른 기업도 한걸음씩 따라올 것”이라며 “다른 기업에 DBL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활동에 동참해달라고 많은 제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린 ‘2018 CEO세미나’에서 주요 관계사 임원들 앞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방안을 특별히 강조한 바 있다.

2박3일 동안 열린 세미나에서 최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뉴 SK를 위한 ‘딥 체인지’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집중 토론을 벌였는데 집중 논의된 주제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이었다.

최태원 회장은 SK CEO와 임원들에게 “사회적 가치는 사회와 고객으로부터 무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일 뿐 아니라 이제는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기업의 전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면서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하루빨리 나서달라”고 역설했다.

최 회장이 강조한 가치 추구 경영의 성과 이야기는 사실 일반 공중뿐 아니라 고객, 주주, 구성원 등 모든 사회의 이해 당사자들에게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고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모든 이해관계자를 함께 만족시키는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어야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앞으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과 제도를 재설계하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이미 평가는 시작되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를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주요 성과’로 평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를 묻는 이들 앞에서 기업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의 노력은 `모든 기업의 사회적 기업화`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백용선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용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