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지난달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이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3자 연합'이 장기전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31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와 헬레나홀딩스, 타코마앤코홀딩스는 각각 한진칼 주식 13만4807주, 20만5273주, 2만5290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매입주식수는 36만5370주이고, 투입액은 236억6676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KCGI의 한진칼 지분율은 19.36%로 늘었다. 3자 연합의 한진칼 지분율은 기존 42.13%에서 42.74%로 0.61%포인트 증가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지분율은 6.49%, 반도건설의 지분율은 16.90%이다.

3자 연합이 향후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을 통해 경영권 견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연임)안이 참석 주주 찬성 56.67%, 반대 43.27%로 가결됐다. 반면 3자 연합이 추천한 김신배·배경태 사내이사 후보 선임안은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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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길태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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