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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號 롯데건설, 플랜트 키우며 매출 일취월장

[테크홀릭] 플랜트 사업으로 해외 도전 비중을 계속 높여 온 롯데건설이 해외의 견조한 실적 상승과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도 선전하면서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하석주 대표가 이끄는 롯데건설이 플랜트 사업을 확대하면서 구체적인 과실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수익구조의 다각화와 매출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플랜트사업은 어느 분야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 집약적 산업으로서 관련 사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크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융합산업이라 할 수 있다.

발전그린에너지 플랜트의 경우, 청라김포 집단에너지사업, 대구혁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및 충남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등을 통해 국내 집단에너지사업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면서 SRF발전소, 최신형 LNG발전소 등의 시공실적도 확보하고 있다.

또 여수 추가 지상탱크 및 서울복합화력 기전공사 수주와 광주전남 집단에너지시설 건설공사, 군장에너지 석탄 화력발전소 및 군산바이오매스 발전소를 단독으로 수주, 수행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요르단 LPG저장기지, 알카트라나, 알마나커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레퍼런스로 글로벌 수주량을 늘려가고 있고 인니 Grati CCPP 프로젝트 및 인니 Riau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화공플랜트로 수주 늘려

롯데케미칼,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등의 국내 여수, 대산,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에서 IP, H-NC3, EOA, 현대케미칼 MX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ASC PKG6, 말레이시아 TE-3, TPP3, R1, 베트남 V 프로젝트 등을 수주, 수주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플랜트 사업의 매출액과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연말까지의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롯데건설의 수익구조도 다각화되고 있다.

하석주 대표는 정통적인 롯데건설 맨이다. 신동빈 회장과 호흡을 오랫동안 맺어온 그는 그룹의 대표적 기획, 재무 전문가이면서 국내 주택부문 중심으로 롯데건설 실적을 늘려 왔는데 최근에는 사업구조 다각화에 각별한 신경을 써 왔다.

그는 최근까지 롯데건설의 해외사업을 확대해 국내 주택부문에 쏠린 사업구조를 폭넓게 다각화하고 있다. 그가 대표를 맡으면서 해외사업에서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에 주력하는 한편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국내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양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플랜트 사업은 그 중에서도 롯데건설이 계속해서 힘을 쏟고 있는 부문이다.

그 결과 실적이 상당 폭으로 올랐다. 지난 달 말 실적 집계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9월 집계 치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플랜트 사업 매출은 올해 상반기 플랜트 사업 매출만 34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54억 원) 대비 16.6% 증가했다. 상반기 플랜트 매출액만으로도 2017년 전체 플랜트 매출 3421억원을 넘어섰다.

게다가 지난해 6690억 원의 실적을 올린 이상으로 올해 실적 집계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까지만 봐도 3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

아직까지 배고픈 플랜트 비중

그러나 플랜트 실적 상승에 대한 갈망은 더 크다. 갈수록 플랜트 비중을 높여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롯데건설의 전체 매출 분포도를 보면 최근 들어 이 회사가 플랜트 사업에 주력하는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2018년에는 전체 매출(5조9232억 원) 중 플랜트(3330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였다. 2019년은 전체 매출(5조979억 원) 중 플랜트(6690억원) 차지하는 비중이 13.1%까지 늘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2020년에 6690억을 올려 15.8%로 다시 비중을 높였다. 올해 상반기만 봐도 3443억 원이다. 3분기 실적 집계가 나오면 더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

롯데건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플랜트 사업 중 하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석유가 아닌, 열분해한 식물이나 미생물을 에너지원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달려들고 있는 ESG 동향과 딱 맞아 떨어진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석탄 발전보다 효율은 낮지만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롯데건설은 바이오가스 플랜트 운영 최적화 기술을 확보해기에 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로 IoT 플랫폼 및 인공지능을 이용해 운영하며 수주 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5월 계약한 ‘광양그린에너지가 발주한 2965억 원 규모의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건설공사> 수주는 그런 노력의 결실이다. 군산바이오에너지가 발주한 '군산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공사'에도 참여해 공사비만 4186억 원 규모를 거둬들이게 됐다.

한편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화학단지에 대규모 추가투자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롯데건설의 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한 마디로 수주 받을 실력을 충분히 갖추었다는 것이고 계열사 롯데케미컬의 지원도 힘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인 '라인(LOTTE Indonesia New Ethylene Project·LINE)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현지법인에 1조 4331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이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이 동남아시아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마다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 52만 톤, 폴리프로필렌 25만 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짓는 사업이라 롯데건설에 상당히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재계는 하석주 대표가 집중해 온 플랜트 인력 양성과 채용이 빛을 발하고 있는 데다 인도네시아 현지의 사업 노하우를 합쳐 롯데케미칼의 라인프로젝트 수주 전까지 성공한다면 플랜트 사업 확장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롯데건설은 교보자산신탁에서 시행과 분양과 시행을 담당하고 자사에서 시공하는 '고양 화정 루미니'가 완판 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고양 화정 루미니'는 롯데건설의 새로운 도심형 주거브랜드 '루미니'의 첫 적용 단지라는 점에서 국내건설 사업의 확장에 돛을 단 격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건설은 오프라인 사옥을 없애고 메타버스 사옥(메타폴리스)을 구축한 부동산 플랫폼 직방과 손잡고 가상 견본주택을 만들고 있다. 고객들이 3D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바로 옆 분양사무소에서 분양 상담을 받는 메타버스 견본주택이다.

이는 사이버 지경에까지 영토를 확장해 가는 사업 다각화의 한 부문으로 건설업계에서 앞서 가는 메타버스 사업 확장이라는 평가도 얻고 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사진=롯데건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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