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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코끼리는 알프스를 넘었을까
  • 이원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7.04.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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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18년 카르타고의 천재 전략가 한니발은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알프스산맥을 넘어 로마제국을 공포에 빠뜨렸다. 로마와 카르타고 사이에 벌어진 2차 포네이전쟁은 로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지만 코끼리가 걸어서 넘어간 알프스 루트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코끼리는 몸집이 큰 탓에 물이나 먹이도 대량으로 필요하다. 수백만 년 동안 평야에 서식해왔기 때문에 무릎은 유연성이 결여된 탓에 발도 평평하다. 산을 오르는 데에는 적당하지 않는 조건인 것. 더구나 알프스의 험준한 산은 말할 필요도 없다.

2,000년 가까이 여러 루트에 대한 설이 있었지만 실제로 코끼리를 데려 가본 사람이 있다. 1959년 캠브리지대학 학생이던 존 호이트(John Hoyte) 군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한니발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이탈리아 토리노 동물원에서 암컷 코끼리를 빌리고 수의학 교수, 제2차세계대전 군인 출신인 존 히크만(John Hickman) 대령과 함께 알프스 탐험대를 조직했다.

태어나서부터 줄곧 서커스 오두막만 알고 살던 코끼리에게 알프스 산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만큼 코끼리가 부상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용 부츠를 디자인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게 큰 코트도 만들어 입혔다. 출발에 앞서 호이트는 한여름 알프스를 헤매다 한니발이 통과했다면 클라피에 고개(Clapier Pass)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 해 이 고개에는 눈사태가 발생해 통과할 수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또 다른 유력 루트인 몽세니 고개(Mt. Cenis Pass)는 열려 있었다. 결국 이곳으로 시도해 성공을 한 것이다.

고개를 모두 넘는 데에는 10일이 걸렸다. 코끼리는 하루 23kg씩 체중이 줄어드는 행군을 소화하며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마을 사람들이 축제를 열어 성대하게 코끼리를 맞았다고 한다.

한니발이 실제 행군을 할 때에는 중도 탈락한 코끼리가 많았다고 한다. 아직까지 한니발이 실제로 어떤 경로를 넘어섰는지는 수수께끼지만 적어도 코끼리가 알프스를 넘어갈 수 있다는 건 확인된 순간이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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