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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딥블루 개발자가 말하는 알파고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3.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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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이 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았지만 바둑이나 장기, 체스 같은 게임도 세계 최고수와 인공지능이 대결해온 일은 지금까지 많았다. 1997년 IBM의 딥블루는 세계체스챔피언이던 게리 카스파로프(Garry Kimovich Kasparov)를 쓰러뜨려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딥마인드(DeepMind)는 구글이 지난 2014년 초 5,000억원 이상을 들여 인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이다. 구글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켜 지금까지 컴퓨터 소프트웨어로는 이길 수 없다던 바둑 프로 기사에 도전하기 위해 알파고를 개발했다. 알파고는 1판을 졌지만 이세돌 9단에게 5판 경기 중 3승을 거뒀다.



20년 전 IBM이 개발한 딥블루는 당시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에게 승리를 거뒀다. 당시 딥불루 개발자 가운데 한 명인 머레이 캠벨(Murray Campbell)은 지금도 IBM의 인공지능인 왓슨(Watson) 개발 부문에서 근부하고 있다.

그는 당시 딥블루 개발 과정에 대해 순수한 지능 대결만으로는 세계 체스 챔피언을 이길 수 없다고 보고 대신 엄청난 계산 능력을 이용해 차이를 만들어내겠다는 접근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인공지능 타입 알고리즘과 슈퍼컴퓨터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곁들여 세계 체스 챔피언 수준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딥블루를 개발할 때 체스 지식이 필요했을까. 물론 어느 정도 체스 지식은 필요하지만 개발 초기에는 개발자 입장에선 강한 체스 플레이어는 필요 없었고 실제 개발자 모두 체스 선수는 아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딥블루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최상위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었고 이 때 프로 선수인 조엘 벤자민 같은 선수의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또 딥블루의 완성도를 확인하기 위해 체스 선수와의 대결도 필요한 건 물론이다.

현재 딥블루는 해체되어 버린 상태지만 당시 사용된 랙 일부는 컴퓨터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1997년 딥블루가 체스 챔피언을 꺾을 당시 인공지능의 비정상적인 수에 놀라면서 이를 두고 컴퓨터 무브(computer move)라고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개발자는 이런 비정상적인 움직임 역시 인공지능이 체스 선수를 이길 수 있는 큰 요인이라고 말한다. 이런 이상한 움직임 때문에 인간은 대국 흐름을 읽을 수 없게 된다는 것. 하지만 이런 인공지능 컴퓨터와 대국을 하면서 체스 선수가 성장한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말한다.

그는 알파고에 대해 첨단 기술을 발전시킨 결과물이라는 게 분명하며 바둑의 일반적인 메커니즘 뿐 아니라 모든 게임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동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알파고 같은 접근 방식으로 체스용 인공지능을 만든다면 모든 선수를 쓰러뜨릴 인공지능이 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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