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벽에 아이패드 두 개와 맥북 두개, 그리고 새로운 OS를 발표했다.

우선 아이패드 에어(ipad air)가 눈에 띈다.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두께는 7.5mm로 줄였다. 무게도 454g으로 줄였다. 지난 아이패드가 9.4mm에 652g이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획기적인 변화다. 카메라 사양은 그 전과 동일하다. 터치ID는 탑재되지 않았다.

아이패드 에어 스마트 커버와 케이스도 같이 내놨다. 애플 액세서리 업체들의 한숨이 여기까지 들린다.

아이패드 미니(ipad mini)도 괜찮다. 7.9인치 크기에 2048×1536 해상도로 내놨다. 구글 넥서스7의 한숨이 여기까지 들린다. 64비트 A7프로세서에 331g, 두께는 7.5mm, 무게만 본다면 갤럭시탭 8인치가 더 가볍고 더 얇다. 갤럭시탭은 대신 해상도가 HD급이다. 가격은 399달러. 45만원에 내놓은 LG G패드의 한숨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하다.

맥북 에어와 프로는 배터리 성능이 높아졌고 하스웰을 탑재했으며 가격도 다소 낮춰졌다. 하지만 여전히 비싸다. 하스웰을 고사시키려는 모바일 제조업체들의 단합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주목할 만한 이야기는 OS와 아이웍스, 아이라이프 등의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풀었다는 것이다. MS의 한숨이 여기까지 들린다. 이는 소프트웨어가 대부분 무료화 되는 수순으로 보인다.

가전제품화 되는 컴퓨팅 제품과 모바일 제품에 OS나 기본 소프트웨어는 당연히 무료화 되어야 한다. 따라서 제품 외에 기본 소프트웨어를 유료로 다시 파는 MS의 비즈니스 전략이 지난 세기에나 통했다는 것을 MS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MS의 고전은 계속될 것이다.

김정철 칼럼니스트  gizmo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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