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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머리즘…알려지지 않은 최면의 시작
  • 이장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7.03.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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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몽롱해 암시가 걸리기 쉬운 상태를 최면이라고 한다. 이 상태를 거는 최면 치료법도 있다. 최면의 뿌리를 추적해보면 18세기 F. A. 메스머(Franz Anton Mesmer)가 고안한 메스머리즘(Mesmerism)이 있다. 하지만 메스머리즘의 존재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18세기 오스트리아에서 개업을 한 F. A. 메스머는 히스테리 발작 증상을 앓는 여성 환자에게 철분을 포함한 재료를 먹여 환자 체내에 자석을 붙이는 치료를 했다. 이 치료를 통해 환자 통증은 자석 움직임에 따라 이동, 그대로 손발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F. A. 메스머는 생명 현상을 관장하는 물리적 유체가 우주에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동물성 자기를 붙여 이를 조작하면 환자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스머는 자석을 이용하지 않는 동물성 자기를 이용한 치료법을 고안했다. 이 치료법은 손바닥을 환자 몸에 가려 접촉하지 않고 쓰다듬어 동물성 자석을 준다. 이를 통해 환자가 느끼는 경련을 없애 병을 낳게 했다는 것이다.

메스머에 따르면 동물성 자기는 만물 사이에 충만하며 운동 작용을 전하거나 신경을 통해 동물에 영향을 주는 힘이다. 기존 물리적인 것과는 전혀 다른 힘이라는 것. 다시 말해 동물성 자기는 심리적인 게 아니라 물리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힘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메스머가 고안한 동물성 자기를 이용한 치료법을 메스머리즘이라고 한다. 이 방식은 오스트리아 뿐 아니라 독일이나 영국 등으로 퍼진다. 1784년 프랑스 국왕 명령으로 프랑스에서 메스머리즘 조사위원회가 설립됐다. 이 위원회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원회 측은 F. A. 메스머가 고안한 동물 자기는 찾을 수 없고 존재하지 않는다며 메스머리즘에는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

하지만 F. A. 메스머의 제자 아트만 드 퓌세귀르는 메스머리즘 치료를 할 때 환자가 자기 수면이라는 최면 상태에 빠진다는 걸 발견했다. 지금 말하는 최면 상태와는 조금 달리 환자가 자기 최면에 빠지면서 의사와 환자 사이에 유체가 순환하는 교류 상태가 발생하고 이 상태에 빠진 동안 의사가 의도하는 대로 환자의 행동을 이끄는, 그러니까 통증을 없앨 수 있다는 이론을 내놓게 된다. 그의 이론과 치료법은 메스머리즘의 큰 전환점이 됐다.

이후 각국에서 시들했지만 메스머리즘에 대한 연구는 계속 됐다. 메스머리즘에 감동한 영국인 의사 제임스 브레이드(James Braid)는 메스머리즘에 의한 최면 상태는 동물 자성체가 아닌 심리적 생리학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는 걸 증명하고 메스머리즘이 미신적인 게 아니라는 논문을 제출했다. 이후 메스머리즘이라는 말 대신 신경 최면이라는 말을 만들어 응시법이라는 최면 도입법을 고안했다. 그리고 이런 신경 최면은 최면이라고 바뀌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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