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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벙커…이젠 역사적 필름 보관을?
  • 이원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7.03.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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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핵전쟁이 일어나면 미국 대통령이 피난하게 될 핵무기 방어 시설인 핵벙커는 뛰어난 격리 능력을 살려 과거에 촬영한 대량 영상 필름을 보관하고 있다. 후세에 기록을 남겨두기 위해 상상 이상으로 엄격한 체제를 바탕으로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미국 버지니아주 컬페퍼에 만들어진 핵벙커가 그 주인공. 이곳은 들어갈 때에도 몇 겹으로 이뤄진 보안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핵전쟁이 일어나면 미국 대통령이 피난을 오는 장소로 당초 만든 것이지만 지금은 더 이상 핵무기 대책을 위한 건 아니라고 한다. 예전에는 돈을 저장하기 위해 이용되기도 했고 지금은 영상 필름 14만 4,000개 이상을 보관하고 있다고. 이런 영상 중에는 카사블랑카와 프랑켄슈타인 등 과거 대작 영화도 포함되어 있다.

이곳의 목표는 귀중한 미국 내 영상 필름을 보관해 후세에 남기려는 것이다. 필름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프로제터를 유지 관리하는 한편 필름 재생 등 수리를 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영상 필름 취급은 상당히 엄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나이트레이트(Nitrate)라는 노란 스티커를 붙인 영상 필름이 그것으로 필름끼리도 격리 관리할 정도라고.

이들 필름은 화약이나 동종 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 자체가 가연성이 높아 취급주의 품목이기도 하다. 100년 이상 시간이 지난 이 필름은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다뤄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귀하게 다루는 이유는 금전적 가치는 낮을지 모르지만 역사적 가치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이곳은 인류가 만든 최악의 무기 가운데 하나인 핵무기를 막기 위해 만든 곳이다. 하지만 이런 장소가 인류에게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를 남겨주기 위한 역할을 한다는 데에서 아이러니를 느낄 수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mXWZDupnkw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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