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보통 우유나 염소젖을 이용해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세르비아에 위치한 자사비차(Zasavica) 자연 보호 구역에선 당나귀 우유로 만든 동키치즈(Donkey Cheeses)가 있다고 한다. 소량 밖에 채취할 수 없는 탓에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비싼 치즈인 것. 당나귀 치즈는 왜 만들어지게 됐을까.

세르비아에 위치한 당나뉘 목장에선 300마리 가까운 당나귀가 사육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당나귀는 가을에만 우유를 만들고 소나 염소처럼 대량으로 우유를 취할 수 없는 탓에 필연적으로 희귀할 수밖에 없다.

당나귀 치즈는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만드는 방법이 어렵다는 문제도 있었다. 당나귀 우유에는 일반 우유나 치즈에 많이 들어가는 카세인(casein)이 충분하지 않은 탓에 일반 치즈 제조법으로는 잘 응고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일반 치즈보다 동키 치즈는 완성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렇게 희귀한 원료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밀 제법을 이용하는 데다 대량 생산까지 할 수 없어 동키 치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비싼 치즈라고 한다. 심지어 세르비아에서도 이 치즈를 만드는 목장은 한 곳뿐이어서 희소가치가 더 높다는 것. 가격은 1kg당 880파운드(한화 129만원대)에 달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Oq6FEu12bs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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