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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곡가는 술고래였다

모차르트와 리스트(Mozart and Liszt) 또는 브람스와 리스트(Brahms and Liszt) 같은 말은 영어로 술 취했다는 의미로 쓰인다. 물론 실제로 이 말대로 말하지는 않겠지만 위대한 작곡가 중에선 술고래가 많았다고 한다.

헝가리 출신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는 코냑을 하루 1병 혹은 하루에 와인 2병 정도를 마셨다고 한다. 그는 알코올 중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제자들은 리스트가 알코올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는 술집에서 피아노를 자주 연주했다. 브람스가 이런 곳에서 연주했던 이유에 대해 돈 때문이라고 적혀 있는 곳이 많지만 실제로는 매춘부를 위한 서비스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떤 때는 만취해 그 장소에 있던 모든 여성에게 충격적인 언사를 내뱉고 장소를 엉망으로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브람스와 리스트 같은 말은 사실 의미 없는 은유 같은 게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술에 취한 에피소드는 브람스 뿐 아니다. 슈베르트는 젊은 시절부터 술을 좋아해 연회에 초대됐을 때 한심스럽고 수치러운 행동을 자주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베토벤 역시 슈베르트와 비슷해 거리를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걸었다는 기록이 있다. 슈만은 1830년 열린 독일 남서부에 있는 하이델베르크 카니발 중 과음으로 의식을 잃기도 했고 길가에 눕거나 숙소 안주인 치마를 걷어 올리는 것 같은 행동을 하기도 했다.

그 뿐 아니라 모차르트와 헨델, 차이코프스키, 시벨리우스 등 쟁쟁한 작곡가들이 이런 만취객에 이름을 올리고 했다. 바흐는 2주 여정 중 지불한 맥주 대금이 맥주 30리터라는 얘기가 있다. 바그너와 베를리오즈는 알코올보다는 아편을 좋아했던 것으로 보인다.

작곡가가 음악에 알코올의 영향이 있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무소륵스키의 죽음의 노래와 춤(Песни и пляски смерти)은 알코올 중독에 따른 고통 속에서 쓰인 곡으로 작곡가의 불안한 상황이 하모니에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만취 상태에서 정확한 작곡 활동을 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시벨리우스의 경우 인생 중 마지막 30년 동안 곡을 완성시킬 수 없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청각을 잃고 최악의 숙취로 고생하면서도 베토벤은 장엄한 곡을 만들었다. 그는 침대에서 죽음의 구렁텅이에 있을 때에도 라인란드에서 보내오는 와인을 기대하고 있었다. 와인이 도착했을 때에는 거의 의식이 없었고 베토벤은 너무 늦어서 유감이라고 속삭이면서 의식을 잃었다고 한다.

브람스는 이런 점에선 행복한 인물이다. 그는 죽음 직전까지 술을 즐겼다. 브람스는 어떻게든 와인 한 잔을 입가에 가져가서 맛있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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