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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천재 발명가 테슬라가 상상했던 21세기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7.03.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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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는 비운의 천재 발명가로 불린다. 그가 1930년대 뉴욕 맨해튼에 있을 당시에는 뉴욕타임스나 타임 등 수많은 매체 기자들이 거버너클린턴호텔 20층에 있던 그의 방에 정기적으로 방문했다고 한다. 늙은 테슬라에게 발명가로서의 젊은 시절에 대한 얘기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었다. 테슬라가 말한 내용 중에는 미래 세계를 그린 예언 같은 의견도 많았다.

그는 당시만 해도 미국환경보호국 EPA가 설립되기 35년 전이었지만 100년 안에 비슷한 기관이 생길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위생과 체육, 교육 등에 대해 정부가 부서 단위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면서 2035년에는 미국 대통령 내각에선 국방부보다 위생이나 체육 관련 교육부 장관이 훨씬 중요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미 수도 시설이 없는 생활은 생각할 수 없지만 손자 세대가 되면 뉴욕시 주변에서 바다의 환경 오염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며 급수 시설은 지금보다 훨씬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소독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게 무리한 일이 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교육과 전쟁. 그는 미래에는 전쟁보다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 인류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시) 문명 국각 대부분이 수익 대부분을 전쟁에 사용하고 교육에는 최소한만 쓰고 있지만 21세기에는 이런 서열은 역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에서 죽는 것보다 무지와 싸우는 게 훨씬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외교관의 논쟁보다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 더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신문도 과학적 발견이나 새로운 철학적 개념을 뉴스에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세기 신문은 범죄와 정치적 논쟁에 대한 기사는 뒷면에 게재하게 될 것이며 1면에는 새로운 과학적 가설을 대대적으로 보도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건강과 다이어트. 말년의 테슬라는 인간에게 최적의 식사에 대한 이상한 이론을 만들고 있었다. 최후의 날에 먹을 건 우유와 꿀 정도로 가장 순수한 음식의 본연의 자세라고 믿었다. 1940년대 초 무렵에는 그의 체중은 크게 줄고 생기도 사라졌다. 노년기 그가 가난했다는 오해는 부족한 식사와 수척한 모습이 불러온 것이다.

그는 커피나 홍차, 담배 등 자극적인 물질보다 오염된 물로 사망하거나 질병에 걸리는 사람이 더 많다면서 테슬라 본인도 이런 자극을 피하고 있으며 고기도 대부분 피한다고 밝혔다. 그는 커피나 홍차, 담배는 1세기 안에 쇠퇴할 것으로 확신했다. 하지만 알코올은 자극 물질로서가 아니라 삶의 만병통치약으로 입에 계속 댈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그는 자극적인 물질은 강제로 사라져 버리는 게 아니라 우유나 꿀, 밀가루 등 천연물을 바탕으로 한 기호 식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만성적 기아에 처한 인구 과다국인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전 세계에 공급하기에 충분한 밀이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에는 작물이 풍부하지만 설사 이런 시스템이 무너져도 공기 중 질소를 이용하면 토양을 다시 기름지게 할 수 있다는 것.

 

 

 

 

 


1890년대 후반 테슬라는 로봇 공학 연구를 시작한다. 그는 원격 조종 보트 특허를 냈고 1898년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전기 박람회 기간 중 이 발명은 관람객을 놀라게 했다.

그는 기계화 시대에 아직도 사람들이 완전히 적응하지 않은 탓에 문명의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은 기계를 파괴하는 게 아니라 지배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손에 이뤄지던 수많은 일이 자동 조작으로 해결될 것이라면서 이 순간에도 미국 대학 연구소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자신이 이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로봇이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성능은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21세기에는 과거 문명에서 노예가 해결하던 노동을 로봇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류가 노동에서 해방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이런 시대가 1세기 이내에 거의 실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렴한 에너지와 천연자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테슬라는 천연자원에 대한 과학적 관리를 통해 엄청난 가뭄과 산불, 홍수는 다음 세기가 되면 없어질 것으로 봤다. 수력을 전 세계에서 이용하게 되고 장거리 전송을 통해 모든 가정에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연료를 연소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테슬라는 선견지명이 있는 발명가였다. 지금도 미국 같은 국가가 중요하게 여기는 깨끗한 공기, 건강한 식사, 생각하는 기계 등을 당시에 이미 이해하고 있었다는 건 먼 미래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한 그의 사고력에 놀라움을 느끼게 되는 대목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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