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엔진인 유니티(Unity)가 5.0 버전을 선보였다. 유니티는지난 2005년 처음에는 OSⅩ을 지원하는 게임 개발 도구로 탄생했지만지난 몇 년 동안 급성장하면서 2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가장 인기 높은 게임 엔진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유니티의 가장 큰 매력은 게임을 한 번 만들면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3, 윈도, 안드로이드와 iOS 등 어떤 플랫폼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유니티가 3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기간 중 5번째 버전을 공개한 것. 4.0 출시 이후 16개월 만이다.

유니티 측이 밝힌 5.0 버전의 새로운 기능으로는 먼저 배틀필드4 같은 게임이 사용하고 있는 인라이튼(Enlighten)이라는 고급 조명 효과 기능을 기본 지원하고 개발자가 조명이나 그림자 렌더링 같은 라이트 매핑을 한 다음 미리보기나 취소 같은 작업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리보기는 실시간으로 가능하다고.



웹GL(WebGL)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까지 유니티를 이용해 개발한 게임을 웹 브라우저에서 작동하게 하려면 전용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웹GL(WebGL)과 모질라재단의 asm.js 기술을 이용해 전용 플러그인 없이 브라우저에서 유니티 개발 게임을 그대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전용 플러그인을 설치했을 때와 속도도 거의 같다고 한다. 웹GL과 asm.js 기술을 이용해 플러그인 프리 웹 환경을 게임 개발자에게 부여하게 된 것.

그 밖에 내장 광고 솔루션인 유니티 클라우드(Unity Cloud), , 오디오 믹싱 보드 개선, 64비트 CPU 지원, 이전보다 2배 빨라진 엔비디아 피직스 3.3(PhysX 3.3)을 지원한다.유니티 5.0은 3월 19일부터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발표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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