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기업들의 사내 혁신기구의 하나인 주니어보드를 도입, 조직문화 혁신에 본격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유영민)는 최근 조직문화 혁신 회의체 ‘제1기 주니어보드’를 출범, 유영민 장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내 추천과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된 1기 주니어보드는 유 장관을 포함해 성별, 직급, 업무별 비율을 고려한 과장급 이하 실무진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토론을 통해 조직문제를 진단하고 ‘과학기술혁신 컨트롤타워 및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에 걸맞은 미래부 맞춤형 조직문화 개선·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유 장관은 “주니어보드 출범을 통해 시대적 변화에 맞춰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과학기술 혁신과 4차 산업혁명 선도가 우리 손에 달려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혁신을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혁신은 모든 구성원이 의지와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주니어보드가 미래부의 변화를 위한 촉매제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미래부는 주니어보드를 통해 수평, 참여, 소통에 기반한 업무역량 향상, 국민·현장 등 내·외적 소통 강화, 가정과 일의 양립, 공직가치 확립 등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 토론, 현장 방문 등으로 미래부의 조직문화를 진단해 개선안을 도출하는 한편 국민, 언론 등 다양한 관계자와 공유와 피드백하는 양방향 소통창구로 육성할 방침이다.

다수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참신한 혁신 방안의 지속적 발굴과 정착을 위해 주니어보드 구성원은 2개월 단위로 교체된다.

미래부는 특히 주니어보드와는 별도로 일하는 방식의 생산적·효율적 혁신을 추진할 ‘업무혁신 TF’팀도 가동한다. 유 장관은 취임사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비우고 재정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새출발해야한다”면서 일하는 방식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TF팀은 습관적인 자료 및 대면보고 요구, 복잡한 보고 경로 등 그동안 지적돼 왔던 관행적 비효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실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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